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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 Awards]'DCM=KB증권' 등식, 12년간 변함 없었다1.6조 LG엔솔 베스트 이슈어 등극

이정완 기자공개 2025-01-23 09:47:33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2일 18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4년 부채자본시장(DCM)은 전례없이 북적였다. 높아졌던 기준금리가 하락세로 전환되는 피벗(Pivot) 기대감이 커지며 일찌감치 시장을 찾는 발행사가 많았다. 이 덕에 연간 공모채 발행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조달을 위해 바빠진 이슈어(Issuer)는 2024년에도 익숙한 파트너를 찾았다. 바로 KB증권이다. 발행사와 쌓은 탄탄한 관계는 물론 세일즈 역량을 바탕으로 12년 동안 DCM 최고 증권사 지위를 놓치지 않았다.

더벨은 2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2025 코리아 캐피탈마켓 더벨 리그테이블 어워즈'를 개최했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를 비롯,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이성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 등 국내 내로라하는 IB(투자은행)업계 핵심 인물이 총출동했다.

2024년에도 DCM 부문 1위는 KB증권이었다. 12년 동안 '베스트 본드 하우스(Best Bond House)' 자리를 수성하며 경쟁사의 도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DCM에서 46조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쌓았다. 2023년 기록한 35조원을 10조원 넘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발행사 만족도 조사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사진)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속담이 있는데 12년 동안 DCM 왕좌를 지키고 있다"며 "헌신적으로 일해준 IB부문 임직원을 비롯 변함없이 격려해준 고객사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투자업계가 기업들이 무난하게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베스트 스트레이트 본드 하우스(Best Straight Bond House)', '베스트 ABS 하우스(Best Asset Backed Securities House)'로도 선정됐다. 일반 회사채 시장에서 14조원, ABS 영역에서 4조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쌓았다.

NH투자증권은 수신 기능이 없는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조달 조력자로 활약했다. 여전채 분야에서 30조원의 주관 실적을 기록해 '베스트 파이낸셜 본드 하우스(Best Financial Bond House)'로 선정됐다.

2024년 일반 회사채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최고 발행사에 등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단 한 번의 조달로 1조6000억원을 조달했다. 수요예측 규모도 역시 최대 기록이었다. 5조6100억원의 주문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주관사단 면면도 화려했다. DCM을 이끄는 상위권 하우스가 모두 포진했다. KB증권을 비롯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참여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도 주관 업무를 맡았다.

SK㈜와 롯데카드는 각 일반기업과 금융회사 '베스트 본드 이슈어(Best Bond Issuer)'로 선정됐다. SK㈜는 2024년 공모채 시장에서 1조6100억원을 조달했다. AA급 우량 신용도를 바탕으로 꾸준히 시장을 찾았다. 롯데카드는 1년 동안 7조5680억원을 여전채 시장에서 확보했다. 우호적 시장 여건 속에서 전통의 상위권 발행사 실적을 뛰어넘었다.

2024년 자본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이노베이티브 본드 딜(Innovative Bond Deal of The Year)'로는 이마트24의 공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꼽혔다. 하나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아 1000억원 조달을 이끌었다. 이마트24는 적자가 지속돼 자체 신용도로는 발행이 어려웠는데 모회사인 이마트 보증을 받아 성공적으로 조달을 마쳤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6년 연속으로 '베스트 코리안 페이퍼 하우스(Best Korean Paper House)'를 수상했다. 2024년에도 한국물 주관 최강자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공모 기준 56억7321만달러 규모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산업은행의 한국물 최초 SSA(Sovereign, Supranational and Agency) 발행은 물론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민간기업 빅딜에 참여했다.

'베스트 코리안 페이퍼 이슈어(Best Korean Paper Issuer)'는 현대캐피탈아메리카였다. 2024년 총 115억달러의 공모 한국물을 발행했다. 1년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공모 글로벌본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북미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조달 규모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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