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더케이저축, 공제회서 인력 수혈…전략·재무 '총괄' 투자심사·감사팀장 역임 나지은 전무, 리스크 관리 기반 포트폴리오 정비 '중책'

유정화 기자공개 2025-01-23 12:49:50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1일 14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케이저축은행이 모회사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인력을 수혈했다. 전무이사 자리에 나지은 전 교직원공제회 감사실 감사팀장을 영입했다. 나 전무는 교직원공제회에서 보험사업부, 투자심사, 감사실 등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1급으로 승진하면서 더케이저축은행으로 둥지를 옮겼다.

나 전무는 경영관리본부와 금융본부를 총괄하게 된다. 더케이저축은행은 현재 과거 주력했던 부동산 관련 여신 탓에 건전성 관리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자산 포트폴리오 정비와 부실채권 정리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관리·금융본부 책임자, 최대 과제는 '건전성'

더케이저축은행은 2025년 한국교직원공제회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전무이사에 나지은 전무를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1974년생인 나 전무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교직원공제회에서 보험사업부 가입보전팀장, 경영전략기획실 투자심사팀장, 감사실 감사팀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1급으로 승진했다.


더케이저축은행은 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한 금융기관이다. 주요 임원도 교직원공제회 출신 인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나 전무의 전임인 유종훈 전 전무도 교직원공제회 출신으로 올해 인사를 통해 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전략실장으로 이동했다.

지난해 4월부터 더케이저축은행을 이끌고 있는 류영학 대표 역시 공제회 출신이다. 기금운용전략실장을 담당하다 2022년 더케이저축은행의 전무이사를 역임했다.

더케이저축은행에서 전무이사는 경영관리본부와 금융본부를 총괄하는 자리다. 더케이저축은행은 나 전무를 선임하면서 업무 범위에 전략, 재무, 회계, 영업 등을 명시했다. 류 대표를 도와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위치인 셈이다.

나 전무가 임기 동안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는 건전성 관리가 될 전망이다. 현재 더케이저축은행는 부동산 중심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있다. 부동산 대출이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9월 53.5%에서 지난해 9월 말 45.2% 수준으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규모도 602억원가량 줄어들었다.


◇부실채권 상·매각 적극…연체율 관리 '우선'

지난해 더케이저축은행의 건전성 지표는 뒷걸음쳤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14.79%다. 전년 동기(10.06%) 대비 5.05%p 상승한 수치다. 79개 저축은행 평균 연체율(8.73%)보다 높다. 고정이하여신도 2023년 말 676억원에서 지난해 3월 말 1177억원으로 늘더니 6월 말 937억원, 9월 말 935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부실도 발생했다. 더케이저축은행은 지난달 6일 '자기자본의 10% 초과 신규부실대출' 발생 사실을 공시했다. 지난 2021년 9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40억원과 50억원 규모로 진행된 부동산 대출에서 부실이 발생한 것이다. 자기자본 대비 11.52% 수준이다.

지난해 6월에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 BBB(부정적)를 부여받기도 했다. 한기평은 당시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 과중해 대출포트폴리오 위험이 다소 높은 수준"이라며 "충당금 적립에 따른 손익 관리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 설명한 바 있다.

더케이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지난해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통해 연체율이 한자릿 수로 떨어졌다"며 "고정이하여신도 600억원대로 크게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더케이저축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실채권 상각과 매각을 통해 건전성 지표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NPL커버리지비율이 하락하더라도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를 우선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