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인사 풍향계]SK에코플랜트, '하이테크·신사업'향 임원 보강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출신 합류,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는 '해상풍력' 겸직
신상윤 기자공개 2025-02-10 07:34:2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7일 16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하이테크사업' 전담 조직을 구축한 가운데 관련 역량을 더할 임원들을 데려왔다. SK그룹의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 등에서 임원이 합류했다. 여기에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추진 중인 신사업에 동력을 더할 임원들도 포진시켜 힘을 싣는 모양새다.◇SK하이닉스 임원 합류, 반도체향 하이테크 힘 싣기
7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초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의 김운용 담당임원을 하이테크마케팅 담당임원으로 임명했다. 그는 SK하이닉스에서 R&D전략담당 등을 역임하며 개발제조총괄 임무를 맡았었다. SK에코플랜트로 자리를 옮긴 그는 지난해 신설된 '하이테크사업' 조직 산하에서 마케팅을 전담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산업용 가스 전문기업 SK에어플러스(구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반도체 가공·유통 전문기업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와 맞물려 반도체 종합 서비스를 전담 제공할 '하이테크사업' 조직도 신설했다. SK하이닉스에서 R&D전략담당 등을 역임한 임원이 SK에코플랜트로 이동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마친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부문을 핵심 사업군 중 하나로 집중하고 있다. SK그룹이 최근 반도체와 AI 산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생산용 산업가스 공급이나 모듈 가공 등의 사업으로 확대해 기업가치를 키워가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에서 R&D전략담당 임원이 합류한 가운데 관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 임원들도 상당수 다시 합류했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SK에코플랜트가 물적 분할해 설립된 자회사다. 대표적으로 오동호 SK에코엔지니어링 전 대표가 SK에코플랜트의 하이테크사업을 총괄한다. 그 외에도 강도연 솔루션공사관리담당 등 6명이 SK에코엔지니어링에서 인사 이동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5/02/07/20250207161549448_n.png)
◇'환경·신재생'도 보강,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 눈길
반도체 등 하이테크사업 외에도 SK에코플랜트가 신규 사업으로 힘을 싣는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부문에도 임원들이 충원됐다. SK에코플랜트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신사업으로 해상풍력 분야에 대한 개발과 확장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앞서 풍력발전회사인 SK오션플랜트(구 삼강엠앤티)를 인수해 해상풍력에 힘을 싣고 있다.
이런 가운데 SK오션플랜트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이승철 대표가 SK에코플랜트 해상풍력사업 담당임원으로 겸직을 맡은 상황이다. 기존에 김정훈b 담당임원이 맡고 있던 해상풍력사업은 이 대표의 합류로 힘이 더 실린 모양새다.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발전의 핵심 자제인 'K-부유체' 개발 등을 통해 국산화도 견인하고 있다.
또 환경사업에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출신인 송수연 담당임원이 새롭게 합류했다. 그는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로 SK수펙스추협의회에 신규 선임됐다. 지난해 11월 임원 인사때 SK에코플랜트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코플랜트는 매립과 소각, 수처리 등 처리 관련 폐기물 사업과 폐배터리와 플라스틱 리사이클링까지 종합 환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회사채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리밸런싱 이후 사업 역량 강화에 이어 재무구조 개선 등에 나선 상황이다. 이는 2026년 7월로 예정된 상장 기한 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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