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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환경 사업군' 구조조정 거론되는 까닭은 자회사 리뉴어스·리뉴원에 PEF 눈독…"정해진 부분 없어"

신상윤 기자공개 2025-02-13 07:41:55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2일 18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자은행(IB) 업계가 SK에코플랜트 국내 친환경 사업 계열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러싱을 마치고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한창이다. 이 과정에서 비주력 계열사로 평가되는 친환경 사업 계열사에 IB들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SK에코플랜트는 매각과 관련해 정해진 부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리뉴어스(옛 환경시설관리) 및 리뉴원 등 국내 친환경 계열사에 대한 매각 제안을 다수의 사모펀드(PEF)로부터 받고 있다. 2020년을 기점으로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과정에서 인수한 자회사들이다.

리뉴어스는 폐기물 매립과 소각, 재활용 및 수집운반 등 환경사업 전반의 계열사들을 아우른다. SK에코플랜트는 관련 사업군 인수를 위해 차입 등을 활용해 3조원 이상을 투입했으나 예상보다 더딘 성장으로 재무적 부담을 안았다.

SK그룹이 지난해 대규모 리밸런싱에 나서면서 SK에코플랜트도 반도체 종합서비스를 새로운 동력으로 삼아 SK에어플러스(산업용 가스)와 에센코어(반도체 가공·유통) 등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반도체 종합 서비스를 전담 제공할 '하이테크사업' 조직도 신설했다.

이 가운데 SK에코플랜트는 기존에 갖췄던 Environment BU를 조직 개편 시 폐지하는 등 친환경 사업에 힘을 덜고 있다. 이에 IB업계는 상대적으로 힘이 덜 실린 친환경 사업 계열사를 잠재적 매물로 보고 인수 의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SK에코플랜트 재무구조 개선과도 직결된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및 신재생 관련 신사업 확대 과정에서 대규모 차입을 일으킨 까닭에 지난해 3분기 말 부채비율 251.3%를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 악화에 직면했다. 차입금 규모도 6조4745억원으로 이익창출력 대비 많은 편이다.

최근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마친 데다 반도체 종합서비스로 힘을 실은 만큼 비주력 계열사 매각은 재무적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SK에코플랜트는 IB업계로부터 매각 제안을 받았지만 구체적으로 검토 등을 진행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PEF로부터 친환경 계열사 매각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정해진 부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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