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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CJ대한통운, 밸류업 핵심은 역대급 수익성 달성영업익 5000억 돌파, 호실적 기반 배당성향 60%…시장은 주가로 화답

고설봉 기자공개 2025-02-17 07:49:47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3일 16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대한통운이 글로벌 사업을 발판으로 창립 이래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했다. 내수 침체 등 경기둔화 악재에도 글로벌 사업 다각화로 돌파구를 찾은 덕분이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중 대륙별 구축한 물류네트워크를 활용해 이익체력을 키우며 지속가능성장의 발판을 다졌다.

◇경기둔화에도 자체 경쟁력 높여 외형 성장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2조1168억원, 영업이익 5307억원, 순이익 268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3년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10.5%, 순이익은 10.5% 각각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경기둔화에도 W&D(보관 및 창고·운송)사업에서 신규 매출처를 확보하며 고성장을시현했다. 중국발 이커머스사와이 제휴, 국내 3자물류사와의 협력 등 거래처 다변화의 결실이다. 10여년 전부터 꾸준히 진행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도 호실적의 바탕이다.

사업 부문별로 택배·이커머스부문 매출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알리와 테무 등 물량 확대에 따라 3조7289억원으로 불어났다 2023년 대비 0.2% 늘었다. 영업이익은 2388억원으로 예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수익성이 크게 저하되는 않았다.

CL(계약물류) 사업은 물류컨설팅 기반 신규수주 확대에 힘입어 매출 2조9857억원을 달성했다 2023년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또한 수주효과 및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 영향에 따라 2023년 대비 28.1% 늘어난 184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부문 매출은 2023년 대비 5.4% 성장한 4조4329억원을 차지했다.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략국가인 미국, 인도 등 현지 CL사업이 성장세를 보였고 포워딩사업 매출이 확대된 결과다. 영업이익은 862억원으로 2023년 대비 11.3% 증가했다.


◇수익성 고공행진, 배당도 통크게…밸류업 효과 톡톡

국내외를 넘나드는 사업다각화 결과로 이익체력이 커진 가운데 물류관리시스템 등 IT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한 결과 원가경쟁력도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 등 수익성 지표고 일제히 개선됐다.

지난해 대한통운은 영업이익 530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2023년 대비 10.52% 가량 이익 규모가 커졌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4.08%에서 지난해 4.38%로 0.30% 포인트 개선했다.

글로벌 각지에서 사업을 펼치는 만큼 환율 상승에 대한 부담도 컸다. 그러나 글로벌 비용 이슈대비 매출 규모가 커지면서 환차손 등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웠다. 영업외손실 등 환율효과에 따른 부대비용 없이 영업이익의 상당부분이 순이익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순이익은 2683억원으로 순이익률 2.21%를 기록했다.

탄탄한 이익체력을 기반으로 대한통운은 밸류업 성과도 냈다. 2024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800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총액은 160억원이다.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올해 초 8만원 선에 머무르던 대한통운 주가는 실적발표 이후 거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종가 기준 9만5200원을 형성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아직 밸류업 전략을 내놓지 않았지만 탄탄한 이익체력을 증명하면서 밸류업 효과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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