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코리아 2025 리뷰]곽노정 사장 "가성비 AI 모델, 반도체 수요 자극할 것"HBM 성장 자신,낸드 수요는 연말께 회복 전망
노태민 기자공개 2025-02-20 07:33:5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0일 07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특정한 제품(딥시크)에 대해서 언급하기는 적절치 않지만 이러한 시도들이 인공지능(AI) 보급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결국 반도체 수요를 견인해 (우리 기업에게) 큰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곽노정(사진) SK하이닉스 사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리더십 디너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곽 사장은 리더십 디너 세션에 반도체산업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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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사장은 중국 딥시크 등 AI 모델의 등장에도 AI 반도체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딥시크 R1은 지난달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출시한 가성비 생성형 AI 모델이다. 딥시크는 R1의 이전모델인 V3 개발비로 557만6000달러를 사용했다.이는 오픈AI의 GPT-4 개발비의 5.5% 수준이다. 오픈AI는 GPT-4 개발비에 1억달러를 투입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AI 가속기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곽 사장은 낸드 수요가 올해 말에는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업계 전반에서 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연말 정도에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곽 사장이 언급한 '시장 안정화를 위한 노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 기업의 낸드 감산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12월 열린 2025회계연도 1분기(9~11월) 컨퍼런스콜에서 낸드 분야에서 웨이퍼 투입량을 10% 중반 줄이는 감산을 실시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테크 마이그레이션 등을 통해 기술적 감산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정부 집권 이후 불거진 미국의 반도체 관세 이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나온게 없어서 말씀드릴 내용이 제한적"이라며 "(미국의 관세 정책이 구체화되면) 고민을 하고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마지막으로 반도체산업협회장직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곽 사장은 지난 2022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달 말을 끝으로 협회장직을 내려놓는다. 14대 협회장은 송재혁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내정됐다.
그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큰 영광이었다"며 "(협회장 임기 동안) 돌이켜보면 큰일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장 임기가 끝나더라도 반도체 업계의 한 사람으로써 최선을 다해 (협회를) 서포트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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