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ar]'첫 VC 출자' 신협, 우협대상 3곳 추려…AFWP 주목2022년 신기사 취득, 텐스토렌트·아모지 글로벌 두각…LB인베·아주IB도 '승전보'
최윤신 기자공개 2025-02-28 08:29:11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7일 14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협동조합(신협)중앙회가 첫 벤처캐피탈(VC) 대상 출자사업에서 3곳의 운용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LB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투자, AFWP(AFW파트너스)가 각각 200억원의 출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쟁쟁한 대형 VC와 함께 비교적 신생운용사인 AFWP가 포함돼 이목을 모은다.27일 VC업계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최근 숏리스트 운용사 6곳을 대상으로 구술평가를 실시했다. 신협중앙회가 지난 19일 추린 숏리스트에는 AFWP, DSC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카카오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빠르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개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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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자사업은 신협중앙회가 진행한 첫 VC 출자사업이다. 뷰티콘테스트 방식으로 진행된 출자사업에 20곳 이상의 운용사가 지원해 7대 1이상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자사업의 문턱이 높지 않게 설정돼 많은 운용사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중앙회는 이번 출자사업에서 최대 출자금액으로 600억원을 내걸었다. 하우스 3곳이 200억원씩 출자받을 수 있는 구조다. 최소결성규모가 400억원 이상이며 100억원 이상의 출자확약서(LOC)를 보유하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했다. 이에 따라 현재 펀드레이징을 진행하고 있거나 1차 클로징 이후 멀티클로징을 도모하는 운용사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목적 투자대상도 혁신성장 공동기준 국내 VC들이 주로 투자하는 분야로 설정돼 매칭이 용이한 구조다. 첨단제조자동화, 화학신소재, 에너지, 환경지속가능, 건강진단, 정보통신 등 혁신성장 공동기준의 품목을 영위하는 중견·중소기업에 주로 투자해야 하며 이 중 신산업 분야인 데이터, 네트워크, AI, 수소경제 등에 결성금액의 3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따 낸 곳들은 결성중인 대형 펀드에 출자금을 매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B인베스트먼트는 박기호 대표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는 펀드를 결성 중이다. 목표결성금액은 3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KDB산업은행 AI코리아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데 이어 각종 공제회 출자사업에서 연달아 GP자격을 따내며 2500억원 가량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IB투자 역시 15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 결성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과학기술공제회와 국민연금, 행정공제회 콘테스트에서 차례로 GP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성장금융과 IBK기업은행이 주관하는 IBK 혁신펀드 출자사업의 미래선도 분야 GP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미 모은 자금이 1500억원을 초과하는 만큼 이번 출자가 확정되면 목표보다 큰 규모로 펀드를 결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의 이목을 모으는 건 신기술사업금융투자회사인 AFWP다. 지난 2021년 설립된 회사로 2022년 8월 신기사 라이선스를 얻었다. 양관운 에이에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최대주주로 설립한 회사다. 다수의 펀드를 활발하게 만들며 총 1200억원가량의 신기술조합을 운용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설립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은 VC임에도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가 화려하다. 지난해 말 삼성증권과 함께 미국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텐스토렌트 시리즈 D라운드 투자를 주도했다. 인텔 수석 부사장 출신으로 반도체 업계의 유명인사인 짐 켈리가 만든 스타트업이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SV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한 아모지 투자라운드에도 참여하며 글로벌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모지는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크래킹(Cracking) 기술을 보유한 미국 국적의 한인창업 스타트업이다.
현재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CLSA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와 공동운용(Co-GP) 펀드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자사업 역시 이 펀드에 매칭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AFWP는 해당 펀드의 자금을 모으기 위해 다양한 출자사업에 도전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한국산업은행의 AI코리아펀드 소형 분야에 지원했지만 고배를 마셨고, 이후 성장금융이 진행한 IBK혁신펀드 출자사업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GP자격을 차지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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