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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5]구동휘 LS엠앤엠 대표 "가장 중요한 이슈 IPO""신사업 안착과 시장 상황 등 다양한 요소 종합적으로 고려"

이호준 기자공개 2025-03-06 07:13:21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5일 16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가 3세인 구동휘 LS엠앤엠 대표이사 부사장(사진)이 올해도 ‘인터배터리’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회사 CEO로 올라선 그는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소재 사업을 본격화하며 기업공개(IPO) 시점을 최대한 유리하게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 부사장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기업공개(IPO)"라며 "동제련 기술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이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추진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PO 시점은 기업 가치를 최대한 인정받을 수 있는 시기에 맞출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신사업 안착과 시장 상황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S그룹은 2030년까지 8조원을 투자해 자산을 50조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기·전력·소재 외에도 전기차, 반도체, 이차전지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현재 LS엠앤엠(옛 LS니꼬동제련)이 이차전지 사업의 선봉 역할을 맡고 있다.


LS엠앤엠은 소재 원료와 리사이클링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비철금속과 희소금속, 귀금속 생산 기술 및 설비를 보유한 LS엠앤엠은 제련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과 광산 원물을 활용해 황산니켈을 생산한다. 이를 전구체 JV에 공급해 양극재 밸류체인을 구축할뿐더러 이후 리사이클링 사업을 통해 이를 다시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IPO가 중요하다. 2022년 JKL파트너스는 ㈜LS가 발행한 4700억원 규모의 EB(교환사채)에 투자했는데 그룹은 LS엠앤엠이 202년8월까지 IPO를 완료하기로 약정했다. 당초 즉시 상장을 추진했으나 증시 침체로 시기를 조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LS엠앤엠은 2023년 LS그룹 전체 매출 24조원 중 12조원을 책임졌을 만큼 핵심 계열사로 자리해 왔다. 그러나 구리 가격 등 원자재 시황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큰 만큼 이차전지 사업이 그룹의 안정적인 자산 성장 동력이 돼줘야 한다.

구 부사장이 IPO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도 이 같은 배경으로 보인다. 아직 IPO 데드라인은 남았지만 LS엠앤엠은 최근 이차전지용 양극재 핵심 소재인 전구체 기술영업 담당자와 리사이클링 원료 구매 담당자를 다시 채용하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본업 측면에서는 미국의 정책 변화가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수입산 구리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시사했다. 이 조치로 칠레·페루산 구리가 중국, 유럽, 한국 등으로 몰리면 회사도 이에 따른 공급망 변화를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LS그룹은 사촌경영이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 그룹이다. 2003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이후 사촌들이 10년 주기로 그룹 회장을 돌아가며 맡는 전통을 지켜오고 있다.

2세대에 들어서는 고(故) 구자홍 LS 초대 회장과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이 9년씩 회장직을 수행해 현재 구자은 회장까지 바턴이 넘어온 바 있다. 3세대인 구 부사장은 구자열 의장의 장남으로 ㈜LS의 보유 지분은 2.99%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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