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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JB금융 회장, '양호' [2014년 CEO성과평가]건전성·자본적정성 선방…주주가치 제고·은행 수익 개선 과제

한희연 기자공개 2015-04-02 08:36:22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7일 08: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의 2년차 경영성과는 양호한 편이다. 건전성이나 자본적정성 면에서 선방했다. 수익성의 경우 지표는 개선됐지만 광주은행 인수에 따른 영향이 커 이를 제외하면 실질적 개선으로 보긴 힘들었다. 광주은행 인수 후 시너지 창출과 지난해 미진했던 주주가치 제고 등은 올해 김한 회장의 해결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JB금융지주의 CEO성과평가는 수익성, 성장성, 효율성, 건전성, 자본적정성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정량적 지표와 경영전략과제, 직무수행 등 정성적 지표로 나눠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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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규모로 볼 때 JB금융지주는 여타 지방 금융지주를 능가하는 자산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4년 말 JB금융지주의 총자산규모는 38조 1000억 원으로 BS, DGB지주와 비교했을 때 가장 작다. 자산이 증가하는 속도는 다른 두 지주를 압도한다. JB지주는 2012년 중 14.88%, 2013년 중 16.55%, 2014년 중 135.19%의 자산증가율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BS는 10.24%, 10.37%, 82.58%의 증가율을, DGB는 13.86%, 10.32%, 10.07%의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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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는 광주은행 인수 효과로 인해 염가매수차익이 반영돼 크게 올랐다. ROE의 경우 2013년 6.59%에서 26.71%로, ROA의 경우 0.4%에서 1.71%로 상승했다.

하지만 염가매수차익을 제외하면 지난해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지주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계열사인 은행의 경우 기준금리 하락 등으로 인해 NIM이 많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우리캐피탈의 이익이 많이 늘어나 은행의 이익 하락분을 만회하긴 했지만 자산규모가 작은 편이라 지주 전체의 이익을 견인하긴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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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을 나타내는 CIR은 지난해 61.78%로 전년대비 8.08%포인트 급등했다. 광주은행의 CIR이 68%대를 기록하고 있어 이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또 실질적인 비용이 많이 늘었다기보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어서 상대적으로 비율이 올라간 영향도 있다.

건전성의 경우 크게 개선됐다. JB지주의 NPL비율은 2013년 2.29%에서 2014년 1.58%로 하락했다. 다만 BS지주 1.42%, DGB지주 1.15%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NPL비율 하락은 지속적인 자산클린화 추진 덕이다. 스파힐스 골프장 관련 부실 여신이 해결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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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비율의 경우 안정적인 편이다. 2014년 BIS자기자본비율은 13%로 전년대비 0.15%포인트 올랐다. 광주은행 인수로 부의영업권 5065억 원이 추가된 효과라는 설명이다. BS지주 11.91%, DGB지주 12.92% 대비 높은 수준이다. 이중레버리지 비율은 125.27%이며, 부채비율은 27.78%다. 2019년까지 금융감독원의 가이드라인을 일단 충족된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자본 확충 노력에는 일단 여유가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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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의 경우 연말 하락폭이 컸다. 분기평균 기준으로 4분기 JB금융의 주가는 1분기 대비 7.94% 하락했다. 같은 기간 DGB금융은 12.25% 하락했고, BS금융은 3.48% 올랐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금리인하와 경기둔화, 규제관련 우려 등으로 금융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주가 추이의 경우 업황의 영향이 컸으며 JB자체의 이슈는 크지 않았지만 올해의 경우 광주은행 편입으로 자산도 커지고 당기순익 상승이 기대 되며 연말 들어 주가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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