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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창투, 벤처캐피탈 메카 강남에 '새둥지' 강남구 해성빌딩으로 본점 이전…"적극적인 펀딩·투자 발판"

양정우 기자공개 2015-08-25 08:15: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1일 11: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창업투자가 주요 벤처캐피탈이 결집해 있는 '강남'에 새 둥지를 틀었다. 벤처투자의 메카에 새로 입성한 만큼 더 공격적으로 펀드레이징과 투자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2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대성창투는 최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해성빌딩으로 본점 소재지를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전까지는 마포구 상암동 소재 문화콘텐츠센터에 자리를 잡아왔다.

서학수 대성창투 대표는 "경영 환경을 개선해 펀딩과 투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자는 취지로 본점을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본점이 상암동에 위치했던 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인근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방 이전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강남구 역삼동과 삼성동은 벤처투자의 중심부로 일컬어져 왔다. 인력이나 운용 규모에서 최상위권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IMM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핵심 벤처캐피탈 대다수가 강남구에 본점을 두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엠벤처투자 등도 강남구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성그룹 계열인 대성창투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벤처캐피탈이다. 지난 2분기 말 기준으로 공동 운용 중인 펀드를 포함해 총 9개의 조합(운용자산 2987억 원 규모)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주로 문화콘텐츠와 IT·부품소재 분야에 투자해왔으며 최근 세컨더리펀드로 관심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테고사이언스, 알테온젠 등 투자처들의 잇단 기업공개(IPO)로 본격적으로 투자회수(EXIT)에 나섰기 때문이다.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액은 74억 원으로 전년(45억 원)보다 64% 늘었고, 영업이익은 12억 원에서 45억 원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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