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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창투, 피엠디아카데미 투자회수 추진 바이넥스트펀드로 보유한 'RCPS' 전액 회수 전망

양정우 기자공개 2015-09-04 08:05: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31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창업투자가 온·오프라인 교육 서비스업체인 피엠디아카데미에 대한 투자회수(EXIT)에 나섰다. 약학입문자격시험(PEET)과 의·치의학입문교육검사(MEET·DEET)에 초점을 맞춰 의학계열 입시를 핵심 콘텐츠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3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대성창투는 최근 보유 중인 피엠디아카데미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46만 9000주 가량을 모두 투자회수하기로 결정했다. 피엠디아카데미가 직접 RCPS를 사들이는 구조로 파악된다.

피엠디아카데미 관계자는 "주당 4700원 안팎에서 대성창투가 보유한 RCPS를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대성창투는 '바이넥스트창업초기투자조합(바이넥스트펀드)'으로 주당 3200원에 RCPS 15억 원 어치(약 46만 9000주)를 인수했다.

2009년 결성된 바이넥스트펀드는 100억 원 규모 벤처조합이다. 김완식 이사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으며 창업초기 기업을 주요 투자처로 삼아왔다. 펀드를 조성한지 어느덧 6년차에 들어선 만큼 청산도 임박했다. 내년 3월이 만기일로 잡혀있고, 기준수익률은 5%로 규정돼 있다.

피엠디아카데미는 2012년 말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대입 수험생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입시학원 '프라임스템'에서 출발했다. 이후 이공계열 입시학원으로 유명했던 '경원학원'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대학 입시에 필요한 주요 교육서비스를 갖춘 건 물론이고, 현재 약학대학과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콘텐츠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9개 직영학원에서 현장강의를 통해 170억 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인터넷사이트를 통한 온라인강의 매출은 1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총 301억 원. 전년(289억 원)과 비교해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8억 원으로 전년 22억 원에서 다소 감소했다.

대성그룹 계열인 대성창투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벤처캐피탈이다. 지난 2분기 말 기준으로 공동 운용 중인 펀드를 포함해 총 9개의 조합(운용자산 2987억 원 규모)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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