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양주 백석PF' 착공은 언제쯤? '미분양 적체' 공급 시기 저울질, 대출만기 연장
고설봉 기자공개 2015-10-01 08:59: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4일 07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미착공 PF 현장인 양주 백석신도시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현지 주택시장 침체로 공급이 지연되면서 이자 부담이 늘고 있다.GS건설은 지난 8월 말 케이파트너스제오차, 화이트스톤제일차, 불스제이차 등 세 곳의 유동화전문회사(SPC)를 통해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각각 발행했다. 발행 규모는 각각 300억 원, 200억 원, 115억 원 등 총 615억 원이다. 최종 만기는 모두 2016년 8월 24일이다.
발행된 채권은 양주 백석신도시 시행사인 건남개발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실행하는 데 쓰였다. 기존 PF대출 차환용도로 자금이 투입됐다.
대출금은 지난해 600억 원에서 올해 615억 원으로 늘어났다. 2013년 11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신청 이후 실질적으로 사업이 멈췄다. 대출 이자와 유동화 비용 등 금융비용 부담도 적지 않다.
양주드림, 아이엠양주 등 2곳의 SPC를 통해 유동화 시킨 총 400억 원의 PF대출도 차례로 만기가 도래한다. GS건설은 양주드림을 통해 300억 원을 ABSTB로 2014년 3월 25일 발행했다. 만기는 2016년 3월 24일까지다. 나머지 100억 원은 아이엠양주를 통해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으로 지난 4월 28일 발행됐다. 만기는 오는 10월 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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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지난 2011년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복지리 305-2 일원에 아파트 약 1만 1750가구를 분양할 계획을 세우고 시공사로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GS건설은 시행사인 건남개발이 사업자금 명목으로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총 1000억 원의 PF대출에 대해 연대보증을 섰다.
사업비 규모가 2조 7000억 원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주택경기 불황으로 분양이 미뤄졌다. 올해도 착공 전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경기 활황에도 양주 등 경기 북동부 지역의 2009년부터 쌓였던 미분양 물량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GS건설은 지난해 김포 한강신도시에 이어 올해 경기 평택 동삭2지구, 충북 청주 방서지구 등 다른 미착공 PF 현장을 분양 전환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5년 9월 21일 현재 GS건설의 PF관련 채무보증잔액은 3조 2938억 원으로 불어났다. 이는 지난해 말 2조 280억 원 대비 1조 2658억 원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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