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2월 24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업체인 원일전선이 하도급업체에 대한 위법행위로 경고 처분을 받았다.24일 전선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거래정책국은 지난 17일 원일전선의 불공정 하도급 거래 행위에 대해 경고 조치를 취했다.
이번 원일전선의 불공정 하도급 거래 행위는 어음할인료와 관련된 것이다. 원일전선이 하도급대금을 60일 초과 만기 어음으로 지급함에 따라 어음할인료가 발생했다. 하지만 원일전선은 2개 수급사업자에게 어음할인료를 지급하지 않았고, 공정위의 조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원일전선의 행위가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13조(하도급대금의 지급 등) 제6항'에 해당돼 위법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공정거래위원회 회의운영 및 사건 절차 등에 관한 규칙'에 의거해 처분을 내렸다. 이번 조치는 심사관 전결로 이뤄져 별도의 과징금은 부과되지 않는다. 하지만 위법한 행위를 저지른 것은 인정된다.
원일전선은 1995년 '동일통신'으로 출발했다. 1999년 상호를 변경하고 이듬해 법인으로 전환했다.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전선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2006년 경기도 평택에 제2공장을 설립했고, 2010년 전국중소기업인 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원일전선은 글로벌 금융위기 후 전선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이뤘다. 매출이 2009년 456억 원에 불과했지만 2010년 600억 원, 2013년 8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767억 원의 매출과 1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성장세가 주춤했다. 최대주주는 75%의 지분을 보유한 이찬재 대표이사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보험사 CSM 점검]교보생명, 신계약 비슷한데 잔액은 증가…보수적 가정 빛났다
- [thebell note]관 출신 사외이사를 향한 시선
- [금융권 AI윤리 현주소]NH농협은행, 리스크 관리 체계 '완비'
- [지방은행vs인뱅 구도 변화]인터넷은행 도입 10년…지방은행 위협하는 순익 성장
- 내부통제위원회 구성 마친 4대 금융, 구성 살펴보니
- [윤석열 대통령 탄핵]'관세' 충격이 집어삼킨 한국물…그나마 불안 덜었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채권시장 잠잠…홈플러스 여파 비우량채 '예의주시'
- [티맵모빌리티는 지금]우티 매각, B2C 대신 데이터 기반 B2B '승부수'
- [크립토 컴퍼니 레이더]소액주주 늘어난 두나무, RSU 규정 보완 '숙제'
- [Company Watch]KMW, 자회사 기가테라라이팅 미운 오리? '유일한 희망'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노태문 직대, DX부문 첫 실적·후속인사 '고차방정식'
- [상호관세 후폭풍]한숨돌린 삼성·SK? 중국·대만 여파에 보조금 협상 '고심'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가시적 미국 대응책 아직, 현대차와 다른 행보 눈길
- '삼성 상인' 이재용 회장의 밸런싱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노태문 직대 체제 관전포인트, 후임자 육성·초연결 완성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직무대행' 노태문 사장, 대표 선임 유력·가전 통합 과제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조용히 확대한 카오디오 시장 입지, 점프업 꿈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주주 놀래킨 유증, '톱레벨 영업' 통해 진화 나섰다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미국 눈치보다 생존 먼저, 민감한 시기 '정면돌파'
- [이사회 모니터]삼성SDI, 대표·의장 분리 '다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