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금융 자회사 '렌더스', 올해 300억 대출 목표 최초 기관연계형 P2P대출업체…웰컴저축은행과 신용평가모델 개발
한희연 기자공개 2016-04-19 08:30:01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8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옐로금융그룹이 웰컴저축은행과 함께 P2P대출업체인 '렌더스'를 출범했다. 최근 P2P대출업체가 많이 생겨났지만 중개 플랫폼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렌더스는 기존 금융기관과 연계한 '기관연계형' 대출 서비스를 최초로 제공한다는 데 차별점을 갖고 있다.옐로금융그룹은 18일 "자회사 '렌더스'가 기관연계형 P2P 대출플랫폼을 선보이며 중금리 대출 시장에 진출한다"며 "공인인증서를 통한 간편접수만으로 대출신청 후 3시간 안에 송금까지 완료되는 가장 빠르고 간편한 P2P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얼 렌더스 대표는 "웰컴저축은행과 연계해 실질적으로 가장 빠르게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라며 "신용대출상품으로 일단 라인업을 구성했지만 5~6월쯤 담보대출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렌더스는 옐로금융의 사내벤처로 시작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웰컴저축은행과 함께 출범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신용평가 모델 개발 과정에 참여했으며, 중금리시장 노하우를 심사과정에 반영했다. 옐로금융은 그룹 내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비정형데이터를 신용평가모델에 반영, 부실률을 낮춰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상품을 제공하고 대출자에게는 더욱더 합리적인 금리를 제공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시작단계부터 함께했기 때문에 웰컴저축은행과 렌더스는 단순 제휴 이상의 관계를 맺고 있다. 양간의 지분관계도 있어 향후 대출 심사와 대출 실행 등의 업무에서도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렌더스는 올해 대출 실행 목표액을 300억 원으로 잡고 있다. 지난해 P2P대출 시장 전체 대출액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 대표는 "목표가 다소 공격적이긴 하지만 기관투자자와 함께 출범했다는 장점이 있어 펀딩 부담이 없어 좀더 운신의 폭이 크다"며 "기간이 짧고 담보대출이 가능한 상품을 추가로 출시하게 되면, 신용대출에 비해 일반 투자자들의 부담도 덜면서 이용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렌더스는 신용등급 7등급 이내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금리는 연 6.5%~14.9%다. 고금리 대출의 경우 기존 대비 20%~40% 할인된 합리적인 금리로 대환도 가능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