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수원 권선 뉴스테이 '환골탈태' 미착공 PF 사업장, 부실 정리…계약 100% 완판
고설봉 기자공개 2016-04-27 08:23:39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5일 0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의 수원 권선구 미착공 PF 현장이 환골탈태했다. 한 때 사업 지연되며 부실 사업장으로 지목됐던 수원 권선 꿈에그린이 뉴스테이로 전환 후 부실을 말끔히 털었다. 분양 6개월 만에 100% 계약 완료했다.25일 부동산 업계 및 한화건설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293-1번지에 위치한 2400세대 규모 수원 권선 꿈에그린 아파트 계약이 100% 완료됐다. 한화건설이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 1호로 시중에 내놓은 이 아파트는 지난해 9월 18일 계약을 시작한 지 약 6개월 만에 완판됐다.
수원 권선 꿈에그린은 국내 최초 민간택지 공급 뉴스테이다. 정부가 중산층 주거안정 강화를 위해 추진중인 4개의 뉴스테이 시범사업지 중 하나다. 그 중 민간(택지) 공급 1호 사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 뉴스테이 시범사업지 가운데 최대규모인 2400세대 대단지로 관심을 모았다.
수원 권선 꿈에그린은 지난 몇 년간 한화건설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였다. 한화건설이 장기간 미착공 PF 현장으로 방치했던 이 사업장으로 인해 한화건설은 PF 대출에 따른 이자비용만 매년 수십억 원씩 지불해야 했다. 한화건설은 시행사인 문영건설이 택지 조성을 위해 차입한 PF 대출금에 대한 지급보증 의무를 졌었다.
수원 권선 꿈에그린은 당초 도시개발사업으로 2009년 말부터 아파트 건설을 추진했다. 하지만 시장이 침체되고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우여곡절 끝에 2015년 5월 한화건설은 주변 분양 여건 등을 고려해 뉴스테이로 사업방식을 전환했다.
한화건설은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와 뉴스테이 사업을 위해 '대한제1호뉴스테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대한제1호뉴스테이리츠)'를 설립하고 아파트 건설에 필요한 총 8416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한화건설은 대한제1호뉴스테이리츠에 우선주와 보통주에 투자자로 나섰다. 한화건설은 1200억 원을 출자하고, HUG는 국민주택기금 1300억 원을 출자했다. 지분율은 한화건설 48.02%, HUG 51.08%다. 이들은 임대료 수익을 기반으로 배당을 받아가기로 약정했다. 우선주와 보통주의 평균 목표수익률은 각각 3%와 2% 중반 대로 추산된다.
부동산 매입가격의 절반 이상인 5000억 원 가량은 HUG 업무협약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했다. 대출이자는 건설기간에는 대략 3%대고, 임대운영 기간 동안은 2%대로 떨어진다. 나머지 900억 원은 임차인으로부터 받는 임대보증금으로 채워졌다.
수원 권선 꿈에그린은 특별한 청약자격 없이 누구나 살 수 있다. 최대 10년간 임대로 거주할 수 있다. 최초 계약 시 보증금이 10년 동안 인상되지 않으며 월 임대료는 연간 상승 5% 이하로 제한한다. 임대료는 전용면적 84㎡ 기준 보증금 9790만 원, 월세 58만 원 수준이다.
한화건설은 뉴스테이 사업 활성화를 위해 올 하반기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에 꿈에그린 뉴스테이 1212가구를 추가로 공급한다. 더불어 주택 임대사업 확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김포 풍무 한화유로메트로 미분양 아파트를 전세상품으로 시중에 내놓으면서 일부 월세를 받는 반전세 형태를 도입하며 주택 임대 사업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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