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SKC "고부가제품 사업, SKC하스 적극 활용"지분 인수 6월말께 클로징, 자동차·건축용 등 사업확대 모색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7일 18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가 고부가제품 중심의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기 위해 최근 인수한 SKC하스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투자는 SKC하수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는 6월 이후 진행될 전망이다.
이용선 SKC 필름부문장(전무)은 27일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그간 최대주주였던 다우케미칼에서 투자 의지가 없었지만, SKC하스 지분 100%를 취득함으로써 투자 기회가 생겼다"며 "SKC가 준비하는 투명PI필름 등 스페셜티 제품 개발과 생산에 SKC하스의 가공 기술력을 활용할 수도 있고, 자동차, 건축용 등 사업확대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C는 지난 3월 이사회를 열고 미국 다우케미칼로부터 SKC하스 지분 51%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거래 금액은 817억 원이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기존에 SKC가 갖고 있던 지분 49%를 포함해 지분 전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딜은 오는 6월 클로징 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번 딜이 완료되면 SKC의 고부가제품 중심의 사업재편 전략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SKC는 매출액에서 고부가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오는 2021년까지 33%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SKC는 SKC하스 인수를 통해 필름 제조부터 가공까지 밸류 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SKC하스 지분 인수와 관련 이 전무는 "베이스필름에 대한 매출액이 늘어날 것"이라며 "그동안 SKC하스에 절반 가량만 공급해오다 100% 자회사가 되면서 온전히 SKC의 베이스필름을 상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부가 제품에 대한 비중을 늘리기 위해 추진 중인 PG에 대한 증설에 대해선 "PG증설은 오는 3분기면 매듭지어질 것"이라며 "4분기부터는 실적호전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는 2018년이면 PG 생산 캐파가 16만 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PG는 친환경 화장품과 헬스케어의 원재료로 사용된다. 이번 증설에 따른 효과는 곧바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글로벌 대형 고객사 30여 개 업체들 을 대상으로 친환경 화장품과 헬스케어 등 관련 제품 인증을 끝냈다.
새로운 스페셜티 소재 개발소식도 전했다. 이 전무는 "폴리올 반응 메커니즘을 개선해 VOC(세차 증후군 원인 물질) 배출량을 현저히 줄여, 친환경 폴리올 제품인 '넥스티올' 개발에 성공했다"며 "현재 현대자동차를 포함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넥스티올은 자동차 내장제에 주로 사용된다.
시스템하우스(폴리우레탄 생산설비) 확대와 관련해선 "올해 인도는 착공에 들어갔고 중동 지역은 검토 중"이라며 "5년 내 기존 9개에서 19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KC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에 거점을 마련 자동차부품 시장을 공략에 나선 상태다.
한편 SKC는 2017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870억 원, 영업이익 37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4%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16.7% 감소했다.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줄어들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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