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데스개발, 쌍둥이 시행 자회사 '피데스피엠씨' [부동산 디벨로퍼 열전]③유일한 연결 종속사, 시흥·용인 분양 등 신규 사업 맡아
김경태 기자공개 2017-07-17 08:04:00
[편집자주]
우리나라는 부동산 투자가 활발하지만 정작 명함을 내밀만한 시행사는 손에 꼽힌다. 땅만 있으면 작은 자본으로도 얼마든지 부동산 개발이 가능한 현실 탓이다. 대부분 생명이 짧은 '반짝 시행사'가 주를 이뤘다. 최근에는 부동산 훈풍을 타고 규모와 실력을 갖춘 시행사들 점차 늘어나면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 더벨이 디벨로퍼(developer)라 불리는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5일 10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데스개발이 최근 2년 연속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부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실적 개선 중심에는 유일한 연결 자회사인 '피데스피엠씨(FIDESPMC)'가 있다. 피데스피엠씨는 피데스개발의 신규 일감을 도맡아 처리하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피데스피엠씨, 피데스개발의 '유일한 연결 종속사'
피데스개발의 지배구조는 간결한 편이다. 김건희 회장과 김승배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피데스개발을 장악하고 있다. 피데스개발은 피데스피엠씨와 피데스에이엠씨, 피데스팜, 피데스하우징, 세천, 평택용죽도시개발피에프브이의 지분을 들고 있다.
피데스개발의 자회사 중 핵심은 피데스피엠씨다. 피데스개발의 연결 종속사로는 피데스피엠씨가 유일하다. 다른 곳들은 지분법적용투자주식으로 분류돼 있으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도 별도 회계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다.
|
피데스피엠씨는 2007년 2월 설립됐다. 당초 자본금이 3억 원이었지만 2009년 5억 원으로 늘었다. 현재 대표이사는 두 명이다. ㈜원도시건축, ㈜태영, ㈜산웅개발 등을 거친 임창일 피데스개발 부사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대우건설 주택사업부 출신인 김철수 피데스개발 감사도 대표이사다. 김승배 대표는 사내이사다.
피데스피엠씨는 연결 종속사가 없다. 다만 지분법투자적용주식으로 '아시아어드바이저스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김승배 대표는 "아시아어드바이저스인베스트먼트는 당초 고양 삼송역 사업 현장 계약자였다"며 "사업을 하기 위해 피데스피엠씨를 통해 인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피데스피엠씨, 시흥·용인·고양 주택사업 주도
피데스피엠씨는 피데스개발처럼 시행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서 2011년부터 회계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목포 옥암지구에서 주택 개발사업을 하면서 소규모 이익을 남겼다.
그 후 일감을 구하지 못해 주춤했다. 2014년 실적·재무는 금융감독원과 중소기업청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같은 해 외부감사법인에서도 제외됐다.
그러다 피데스개발의 새로운 사업을 맡으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먼저 시흥 산현동 목감에 '목감 레이크 푸르지오'를 공급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또 용인 기흥역세권의 '기흥역 파크 푸르지오'와 고양삼송지구의 '힐스테이트 삼송역'을 시행하면서 실적이 급격히 개선됐다.
피데스피엠씨의 지난해 매출은 1795억 원으로 전년보다 10배 이상 불어났다. 이는 피데스개발 매출 1584억 원을 웃도는 수치다. 영업이익은 164억 원으로 피데스개발의 180억 원에 못 미쳤지만 흑자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당기순손실은 28억 원으로 전년 115억 원보다 축소됐다. 영업이익률은 9.13%다.
지난해 시흥 목감과 용인 기흥, 고양 삼송에서 거둔 아파트 분양수입은 각각 1072억 원, 498억 원, 222억 원이다. 옵션을 포함한 3곳의 총 분양계약액은 8184억 원이며 분양수입누계액은 1970억 원이다. 앞으로 6213억 원가량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예정이다.
김승배 대표는 "평택 사업이 진척을 보지 못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며 "평택 사업이 안정화 될 때까지 피데스피엠씨가 신규 사업을 맡는 형태로 운영해왔다"고 설명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알테오젠 자회사, '개발·유통' 일원화…2인 대표 체제
- [상호관세 후폭풍]포스코·현대제철, 美 중복관세 피했지만…가격전쟁 '본격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멕시코 제외, 한숨돌린 자동차 부품사…투자 '예정대로'
- [상호관세 후폭풍]미국산 원유·LNG 수입 확대 '협상 카드'로 주목
- [상호관세 후폭풍]조선업, 미국 제조공백에 '전략적 가치' 부상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상호관세 후폭풍]캐즘 장기화 부담이지만…K배터리 현지생산 '가시화'
- [2025 서울모빌리티쇼]무뇨스 현대차 사장 "美 관세에도 가격인상 계획없어"
- [2025 서울모빌리티쇼]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북미 매출목표 유지한다"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가시적 미국 대응책 아직, 현대차와 다른 행보 눈길
- '삼성 상인' 이재용 회장의 밸런싱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노태문 직대 체제 관전포인트, 후임자 육성·초연결 완성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직무대행' 노태문 사장, 대표 선임 유력·가전 통합 과제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조용히 확대한 카오디오 시장 입지, 점프업 꿈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주주 놀래킨 유증, '톱레벨 영업' 통해 진화 나섰다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미국 눈치보다 생존 먼저, 민감한 시기 '정면돌파'
- [이사회 모니터]삼성SDI, 대표·의장 분리 '다음으로'
- '미전실 출신' 문종승 삼성전자 부사장, 공백 메우기 '전면'
- '후퇴 없는' SK하이닉스, 이사회 시스템 '또 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