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삼정, 수주 급증 '계열 4사' 영업이익 800억 [시평 급상승 건설사 분석]②부산·대구 '쌍끌이 흥행', 2세 이기환 대표 개인회사 두각

김경태 기자공개 2017-09-05 08:29:25

[편집자주]

국내 건설사들의 시공능력평가는 업계 순위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높낮이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다. 시공능력평가 추이만 추적해 봐도 흥망성쇠를 가늠할 수 있다. 2017년 시공능력평가에서 순위가 급상승했거나 새로 100위권에 진입한 건설사의 성장 히스토리와 현주소, 향후 행보 등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1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70위권으로 도약한 삼정은 최근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주택 분양을 순조롭게 진행하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외형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부산지역 건설 명가로 이름값을 높이고 있다.

삼정, 지배구조
△출처: 감사보고서, 단위: %

삼정은 경남 함안 출신인 이근철 회장이 만들었다. 이 회장은 박종오 회장과 80년대부터 동업 관계를 이어왔다. 각각 삼정과 삼정기업을 이끌었다.

박 회장이 경영하는 삼정기업 계열을 제외하고 이 회장의 특수관계기업으로 삼정이 있다. 또 이 회장의 아들인 이기환 대표가 최대주주인 삼정코아건설, 삼정지씨건설, 센트럴프라자 등을 거느린다. 부림로직스도 있지만 금융감독원과 중소기업청에서 실적과 재무를 확인할 수 없는 곳이다.

부림로직스를 제외한 이 회장 계열 4개사의 지난해 매출 합계는 5163억 원으로 전년보다 96% 늘었다. 영업이익은 774억 원, 당기순이익은 590억 원으로 각각 2배, 3배 정도 불어났다. 영업이익률은 15%로 5.5%포인트 올라갔다.

계열 전체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삼정이다. 삼정은 지난해 '부산 사직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와 '대구 칠성동 삼정그린코아' 2곳의 현장에서 분양수익을 거둬들인 덕에 성장했다. 별도 매출은 2674억 원으로 전년보다 49.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27억 원, 당기순이익은 291억 원으로 각각 76.7%, 79.3% 불어났다.

삼정 관계자는 "올 들어 새롭게 자체사업으로 분양한 곳은 없다"며 "하지만 주택을 비롯한 도급사업이 늘면서 전년대비 실적이 소폭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삼정의 수주는 폭발적으로 불어났다. 2014년 말 공사 수주잔고는 1526억 원이었는데 2015년 말 3330억 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지난해 말에는 6489억 원으로 또다시 2배가량 급증했다. 향후 공사를 원활히 진행해 대금이 들어오면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삼정 2세인 이 대표가 이끄는 삼정코아건설과 삼정지씨건설도 실적을 급격히 불어났다. 삼정코아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1807억 원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5억 원, 당기순이익은 208억 원으로 각각 7배 이상 확대됐다. 2014년에 공급한 대구 세천리 삼정그린코아를 완판했다. 부산의 사직2차, 기장내리 삼정그린코아도 모두 분양수익을 거둬들이는데 성공했다.

삼정지씨건설 역시 주택 분양 덕분에 성장했다. 대구 죽곡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에서 분양수익이 들어왔다. 지난해 매출은 660억 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1억 원, 84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 외 센트럴프라자는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 센트럴프라자는 2005년 한양개발로 설립됐고 2010년에 현재의 상호로 고쳤다. 울산 중구 옥교동 120-2(번영로 329)에 있는 센트럴프라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억 원, 5억 원이다.

삼정 계열 실적 합계, 삼정코아건설, 삼정지씨건설
△출처: 감사보고서, 기준: 별도·누적, 단위: 백만 원,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