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 '개발비' 털어내고 9%대 이익률 회복 지난해 지정감사 받으며 이익률 6%대까지 하락…5년치 개발비 일시 상각 탓
이정완 기자공개 2018-10-11 08:07:15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0일 11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보티즈가 지난해 불거진 개발비 회계처리 문제를 털어내고 9%대 영업이익률을 회복했다. 로보티즈는 지난해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정감사를 받고 개발비를 상각 처리하면서 이익률이 크게 떨어진 바 있다. 로보티즈는 5년치 개발비를 한꺼번에 털었고 앞으론 개발비를 순차 상각할 예정이다.지난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로보티즈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 9.5%를 달성했다. 매출은 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27.1%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로보티즈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률 9.7%와 비슷한 수준이다. 로보티즈는 2014년 이후 매년 10%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로보티즈는 지난해 하반기 이익률이 급감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영업이익률은 7.9%, 하반기만 따로 보면 6.2% 수준까지 떨어진다. 하반기 매출액은 89억7150만원, 영업이익은 5억5501만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개발비가 실제 이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비용(판매비와관리비) 처리를 규정으로 한다. 로보티즈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면서 지난해 지정감사를 받았는데 당시 감사법인이 개발비에 대한 비용 처리를 주장했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개발비 가이드라인이 최근에 나와 상장을 위해서 따르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지난 5~6년의 개발비를 한 번에 상각했기 때문에 그 비용이 컸다"며 "앞으로는 R&D 비용을 매년 판관비로 처리할 계획이어서 영업이익률에 타격을 주는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상반기 로보티즈 매출은 에듀테인먼트 로봇 부문과 솔루션 부문에서 주로 발생했다. 에듀테인먼트 로봇 부문은 매출 58억1900만원을 올려 전체 매출에서 50.3% 비중을 차지했다. 솔루션 부문은 61억1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29.1%를 점했다.
에듀테인먼트 로봇 부문 매출의 56.5%는 내수 시장에서 이뤄졌다. 로보티즈는 PC코딩을 레고 형태의 블록을 조립하며 배울 수 있는 로봇형 키트를 판매한다. 솔루션 부문은 로봇 작동의 핵심이 되는 액추에이터 제작과 구동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분야로 주로 미국현지법인(ROBOTIS Inc.) 수출로 매출이 발생했다. 솔루션 부문 매출의 84.4%가 해외에서 이뤄졌다. 현재 미국현지법인은 아마존 로보틱스, 디즈니 리서치 등 100개가 넘는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한편 로보티즈는 지난해 '스트라이커개인투자조합제4호(이하 스트라이커)'와 'LG전자'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았다. 스트라이커와 LG전자는 각 로보티즈 지분 10.93%와 10.12%를 취득해 3대·4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당시 스트라이커는 로보티즈와 신주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IPO 의무 조항을 삽입했다. 로보티즈는 이달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수요예측을 시작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약정 때문에 급하게 상장하는 것은 아니고 로봇사업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로보티즈는 공모자금 대부분을 연구개발비에 사용할 방침이다. 조달 예정자금 147억원 중 95억원을 연구개발자금으로 사용한다고 공시했다. 주로 솔루션 및 플랫폼 부문 생산장비 개발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 [여전사경영분석]IBK캐피탈, 지분법 손실에 순익 '뒷걸음'…올해 GP 역량 강화
- 우리은행, 폴란드에 주목하는 이유
이정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키스트론 IPO]순환출자 해소 목적 불구 구주매출 과도, 투심 향방 관심
- [thebell League Table]트럼프 불확실성에 주춤?…뚜껑 열어보니 달랐다
- [thebell League Table]NH증권, DCM 1위 경쟁 올해는 다르다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3000억 필요한 롯데지주, 정기평가만 기다린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증자]모회사 참여 공언 ㈜한화, 회사채 재차 발행할까
- [Korean Paper]'10년물' 베팅 LG엔솔 투자자…성장성 우려 덜었다
- 삼성SDI와 한화에어로가 비판을 피하려면
- [Korean Paper]현대캐피탈아메리카, 관세 '데드라인' 전 최대 조달 마쳤다
- [삼성SDI 2조 증자]외화 조달 회피 관행…한국물 선택지 없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증자]한화오션 때와 다르다…주관사단 규모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