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中 청신호…'메디블룸차이나' 투자 확대 중국 조인트벤처 지분 11억 추가 취득, 내년부터 지분법 이익 증가 전망
서은내 기자공개 2018-10-11 08:08:3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0일 17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톡스가 중국 시장에서 내년 상반기에 보톨리늄 톡신 제품(보톡스) '뉴로녹스' 최종 시판 허가를 앞뒀다. 중국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메디톡스는 조인트벤처 메디블룸차이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중국 사업 확대를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내년 6월 중국에서 뉴로녹스의 최종 시판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에서의 수익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뉴로녹스는 메디톡스의 대표적인 보툴리눔 톡신 제품 '메디톡신'의 해외 수출 제품 이름이다. 올해 상반기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수출 규모는 51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38억원) 대비 51% 증가했다.
메디톡스는 콜롬비아, 파라과이, 멕시코, 레바논, 칠레, 시리아, 몽골, 에콰도르 등 다양한 나라에서 뉴로녹스의 허가 승인을 받고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메디톡스의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이노톡스'가 앨러간사를 통해 간접적인 진출을 앞뒀다.
중국 시장에서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 보톡스 시장은 세계적으로도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곳이다. 메디톡스는 2017년에 메디톡신의 중국 내 임상 3상을 종료했으며 올해 2월 중국 CFDA(위생당국)에 보툴리눔 톡신 뉴로녹스의 BLA(판매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현재 뉴로녹스는 해외 남미, 동남아 지역 60여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며 "중국 시장은 모든 과정을 끝내고 판매 허가만 기다리는 상황으로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중국에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조인트벤처 '메디블룸차이나'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메디블룸차이나는 중국 필러 제조사 블루미지사와 메디톡스가 50%씩 지분을 공동 투자해 2015년 설립한 회사다. 메디톡스는 메디블룸차이나에 완제품을 수출하고 메디블룸차이나는 중국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메디톡스는 메디블룸차이나에 대한 지분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11억원을 추가 투자했으며 지난해에도 10억원을, 2016년에는 51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메디톡스의 메디블룸차이나 지분 장부가액은 처음 회사 설립 당시인 2016년 초 15억원에서 2016년 말 52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말 67억원으로 증가했다.
현재까지는 메디블룸차이나가 매출 없이 손실만 내오던 터라 곧 메디톡스에 지분법 손실을 안겨왔다. 설립 초부터 지금까지 누적된 지분법손실액은 약 6억원 가량이다. 내년부터는 지분법 이익으로 메디톡스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는 앨러간과 란저우만이 정식 허가받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보유하고 있어 내년 하반기 본격적으로 뉴로녹스의 중국 시장 판매가 시작되면 메디톡스의 메디블룸차이나 지분법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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