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과천 옛 대우증권빌딩 개발 '속도' 부동산신탁계약 변경, 자산유동화 자금조달
김경태 기자공개 2019-01-09 11:06:1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8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과천에 소재한 옛 대우증권빌딩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동산신탁계약을 변경하고 자산유동화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등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힐스테이트 과천 복합건물 개발사업'을 위해 옛 대우증권빌딩 부동산신탁계약을 변경했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이 조성한 '멀티에셋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 제일호 투자 유한회사'가 2017년에 부동산을 1375억원에 인수한 후 두번째 계약 변동이다.
우선수익자 및 우선수익금 한도액이 바뀌었고, 분양 대상 건축물의 내용에도 일부 변화가 있었다. 기존 1순위 우선수익자는 '리치먼드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78호'의 신탁업자인 KB국민은행이었다. 이번에 현대커머셜과 현대캐피탈, 동양생명보험이 이름을 올렸다. 우선수익금 한도액은 각각 351억원, 299억원, 715억원이다. 2순위는 시공사 현대건설로 동일했다. 다만 우선수익금 한도액은 5792억원에서 5056억원으로 바뀌었다.
건축물의 경우 기존에는 연면적 11만2350㎡(3만3985평)이었는데, 이번에 11만1073㎡(3만3599평)으로 소폭 변경됐다. 오피스텔 391실 오피스 1만3755평, 근린생활시설 3776평을 지을 계획이다. 올해 5월 착공해 2022년 5월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부동산신탁계약의 변화와 더불어 자산유동화를 통한 자금 조달도 이뤄졌다. 우선 특수목적법인(SPC)들이 옛 대우증권빌딩의 매입 주체인 '멀티에셋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 제일호 투자 유한회사'의 지분 증권과 KTB자산운용이 조성한 재간접펀드 'KTB칸피던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01호' 수익증권을 매입했다.
그 후 SPC들은 자산유동화를 위해 만들어진 또 다른 SPC들로부터 자금을 대출받는 구조다. 자산유동화 SPC들은 각각 152억원 한도의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대출만기일인 2023년 초까지 ABSTB를 17회 차환발행할 예정이다. 자산유동화의 법률자문은 법무법인 지평이, 업무수탁은 메리츠종금증권이 맡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주관을 맡았고, 사채인수 확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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