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대전 둔산동부지 '리츠 활용' 개발 추진 총사업비 2290억원, 대한토지신탁과 협업
김경태 기자공개 2019-03-05 13:42:57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8일 17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이 우여곡절을 겪은 대전 둔산동 소재 부지를 리츠를 활용해 개발하기로 했다. 향후 리츠자산관리사(AMC)를 맡을 대한토지신탁과 협업해 12년 이상 운용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거둔다는 계획이다.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대전 서구 둔산동 928번지에서 진행 중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을 리츠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토지신탁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이베데스다 대한 제3호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 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리츠의 초기 자본금은 3억원이며 향후 458억원까지 확충할 예정이다. 리츠 자본금 외에 1832억원 정도는 외부에서 조달한다. 총 사업비는 2290억원으로 계획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리츠의 주주로는 이랜드그룹의 계열사와 주택도시기금이 참여할 예정이고, 리츠 운용을 맡는 대한토지신탁도 일부 금액을 출자할 예정"이라며 "대출(론) 투자자로는 동양생명 등이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그룹은 앞서 2011년 7월 계열사 이랜드리테일을 통해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소유였던 둔산동 부지를 매입했다. 해당 토지에 NC백화점 건립할 계획이었다. 2014년 건축변경 심의를 받고 이듬해 착공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랜드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사업 진척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랜드그룹은 사업성을 고려해 당초 계획했던 NC백화점 대신 업무 및 근린생활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2016년에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이후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이 대안으로 거론됐다. 일각에서는 이랜드그룹이 사업을 최종적으로 포기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랜드리테일컨소시엄이 작년 11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선정한 2018년 제3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제안사업 공모 우선협상대상자 5곳에 포함되면서 관련 사업도 마침내 빛을 볼 수 있게 됐다. 이랜드리테일컨소시엄은 둔산동 부지에 43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고 리츠가 본격 출항하게 되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2022년 하반기까지 준공 목표를 세웠다. 시공기간 38개월과 임대기간 96개월 등을 포함해 리츠를 12년 이상 운용할 예정이다. 기본 수익률은 4%대로 전망하고 있다.
이랜드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정부 시책에 맞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할 것"이라며 "주변 시세 대비 10~20%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주거 상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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