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6월 03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이 파나마시티 현지 지사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은 대구도시철도공사와 포스코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파나마 도시철도 3호선 수주를 위해 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수주에 앞서 선제적으로 지사를 설립하려는 의도다.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파나마의 파나마시티 지사 설립안을 의결했다. 파마나시티는 파나마의 수도로 국제 금융과 사업상의 주요한 허브 도시이다.
이번 파나마시티 지사 설립은 현재 추진 중인 파나마 도시철도 3호선 수주를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현대건설은 "파나마시티 지사 설립안이 이사회에서 결의된 것은 맞다"며 "도시철도 3호선 수주전에서 승리할 경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움직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대구도시철도공사와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나마 도시철도 3호선 건설 사업자 선정 공개입찰에 참여했다. 파나마 메트로청이 주관해 지난 4월 입찰을 진행했는데,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비롯해 중국, 스페인 업체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입찰 결과는 이달 중순께 나올 예정이다.
파나마 도시철도 3호선은 모노레일로 25㎞ 구간에 14개 역을 건립한다. 2019년 7월 착공해 5년간 진행될 예정으로 사업 규모는 25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파나마 도시철도 사업 수주에 성공할 경우 1분기 다소 부진했던 현대건설의 해외수주 실적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의 지난 1분기 해외사업 신규 수주는 805억원에 그치며 부진했다.
여기에 조만간 수주가 확정될 사업들도 대기 중인 만큼 올해 2분기부터는 현대건설의 해외사업 일감 확보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중으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이라크 유정물공급시설(CSSP, 26억달러)과 수의계약으로 진행 중인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7억달러)도 계약체결이 임박한 상태다.
특히 알제리 복합화력 발전소의 경우 한번 계약 체결이 이뤄지면 비슷한 규모의 3~4개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 가능한 구조로 알려졌다. 이밖에 하반기에는 카타르 , 쿠웨이트 등 다수의 병원 프로젝트와 함께 인도 교량 , 인도네시아 수력발전 , 필리핀 매립 등 다양한 지역과 공종에서의 공사 수주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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