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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SSG닷컴, '센트로폴리스'로 본사 옮긴다 LB자산운용과 임대차계약 체결 예정, 약 1500평 사용 계획

김경태 기자공개 2019-11-01 13:37:57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1일 0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시장 공략 첨병인 '에스에스지(쓱·ssg)닷컴'이 서울 회현동을 떠나 공평동에 있는 센트로폴리스에 새 둥지를 마련한다. 작년 설립된 후 급격하게 조직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이전으로 풀이된다. SSG닷컴의 입주로 센트로폴리스의 소유주인 엘비(LB)자산운용은 일부 남아 있던 공실 부담을 덜게 됐다.

◇SSG닷컴·LB운용, 임대차계약 체결

SSG닷컴은 신세계그룹의 계열사로 이마트가 지분 50.1%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신세계그룹이 온라인시장 사업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올해 들어 급격하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아직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기는 하지만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764억원, 2078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빠른 외형 성장을 이루고 있다. 임직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1512명이었는데 올해 상반기 말에는 1945명이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SSG닷컴은 올해 여름께부터 새로운 본사 물색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탄생했을 때부터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시장10길 2(회현동1가 204)'에 있는 메사빌딩을 본사로 활용했는데, 같은 도심권역(CBD)에 있는 센트로폴리스를 후보지로 낙점했다.

애초 SSG닷컴은 공유오피스업체인 '위워크(WeWork)코리아'와 협업해 센트로폴리스에 입주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위워크코리아가 전면에 나서 계약을 하고, SSG닷컴이 건물을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공유오피스업체에 대한 우려 등이 불거지면서 SSG닷컴이 직접 계약주체로 나서게 됐다는 후문이다.

SSG닷컴은 센트로폴리스를 부동산펀드로 보유 중인 LB자산운용과의 협의를 이어왔다. 논의가 길어지면서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시선도 나왔지만, 10월31일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프라임급오피스빌딩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이 사용할 면적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약 1500평(4959㎡) 정도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재 CBD에 있는 프라임급오피스빌딩의 경우 일반적으로 랜트프리(Rent free)가 5개월이다"며 "SSG닷컴의 센트로폴리스 입주에도 비슷한 수준이 적용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SG닷컴 실적 추이
△출처: 사업보고서, 기준: 별도, 단위: 백만원·%

◇센트로폴리스, 우량임차인 입주 지속 눈길

센트로폴리스는 부동산디벨로퍼 시티코어가 개발한 프라임급오피스빌딩으로 작년 7월말에 준공됐다. 시티코어는 준공 시점에 맞춰 매각에 나섰고, LB자산운용이 1조1200억원에 인수했다. LB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를 활용해 매입했고, 영국 프루덴셜생명 계열 부동산투자회사 M&G리얼에스테이트의 투자를 받았다. 교직원공제회와 행정공제회도 투자했다.

LB자산운용은 새 주인으로 올라선 후 공실 해소를 위해 임차인 물색에 적극 나섰다. 작년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신규 임차인으로 구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광화문 신문로 사옥을 도이치자산운용에 매각하고 올해 초 센트로폴리스에 입주했다. SK텔레콤도 작년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후 올해 건물에 들어왔다.

LB자산운용은 센트로폴리스 인수 당시에 2020년까지 공실률을 5%대로 낮출 수 있다고 예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SSG닷컴의 입주로 목표에 더 다가서게 됐다. 신세계그룹의 계열사까지 품으면서 임차인이 대기업 계열로 이뤄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일부 공실이 남아 있지만 부동산업계에서는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센트로폴리스 전경
△센트로폴리스 전경(출처: LB자산운용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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