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신탁, 제주 오피스텔 매입 우군 '한화생명' 투자금 절반 대출 형태로 조달…올해 3월 입주자 모집
고진영 기자공개 2020-02-07 08:22:57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6일 12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자산신탁이 임대사업을 위해 제주 연동 오피스텔 선매입을 진행 중인 가운데 한화생명보험에서 투자자금 절반가량을 조달했다. 사업에 투입되는 금액은 870억원 수준이다. 이중 한화생명보험은 대출 형태로 400억원가량을 책임졌다.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자산신탁은 리츠를 통해 한화생명보험과 418억원 한도의 대출계약을 맺었다. 이는 제주시 연동 261-23에 위치한 하우스디 어반 오피스텔을 매입하기 위한 것이다. 매매가격은 662억원이며 여기에 부대비용과 리츠운영비용 등을 더해 실제 투입되는 금액은 874억원이다.
인수주체인 ‘세진하나 제1호 리츠’는 이 가운데 에쿼티(equity)로 175억원, 타인자본으로 502억원가량을 조달했다. 나머지 198억원가량은 임대보증금으로 충당했다. 투자금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한 타인자본은 한화생명보험 대출금 외에 주택도시기금으로부터 융자받은 100억원 등으로 이뤄졌다.
에쿼티의 경우 주택도시기금과 하나자산신탁이 각각 122억원과 7억원, 오피스텔 시행사인 세진디엔씨가 46억원씩 출자해 채웠다.

이번 계약은 준공 전 미리 건물을 사고 이후 소유권을 넘겨받는 선매입 형태로 진행된다. 현재 건설을 진행 중이고 완공은 2020년 9월로 예정됐다. 시공은 대보건설이 맡았다. 하나자산신탁 측은 당초 오피스텔을 매입해 분양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임대사업으로 방향을 바꿨다. 3월 즈음 입주자 모집을 시작해 완공 시점부터 임대를 개시하기로 했다.
세진하나 제1호 리츠는 존속기간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약 8년 동안 임대운영을 한 뒤 오피스텔을 매각해 청산할 계획이다. 하나자산신탁 관계자는 “향후 기관투자자에게 일괄매각할 예정”이라며 “매각대금으로 차입금을 갚고 차익을 주주들에게 배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자산신탁은 최근 리츠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데 특히 임대주택 투자가 두드러진다. 현재 운용 중인 리츠 11개 가운데 절반 이상인 6개가 임대주택 리츠다. 2015년 서울 신당동 임대주택, 2017년 대구 신서 임대주택, 2018년 울산 학성 임대주택, 2019년 부산 서면 임대주택 및 경기 동탄2신도시 임대주택 사업 등을 리츠 방식으로 수주해 운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임대주택 관련 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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