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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K코퍼레이션 마이너 지분 거래 안정장치 '풋옵션' KKR-티와이홀딩스 주주간 계약 포함

이명관 기자공개 2020-10-22 08:22:2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0일 0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KKR이 태영건설 환경사업 자회사인 TSK코퍼레이션의 마이너 지분을 매입키로 한 가운데 안정장치로 풋옵션(Put Option)이 거래 조건에 포함됐다. 기업가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졌을 때 권리 행사가 가능하다. 기업가치는 책정은 실적이 기준이 될 전망이다.

20일 IB업계에 따르면 KKR이 태영그룹의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와 풋옵션이 동반된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 풋옵션의 기초자산은 KKR이 인수하는 TSK코퍼레이션의 지분 35만8357주다.

이번 계약은 KKR이 TSK코퍼레이션의 마이너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앞서 지난 16일 KKR은 SK건설과 SK디스커버리, 휴비스 등과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1주당 123만546원, 총액 4409억원이다. 거래 종결일은 올해 연말께다.

거래대상이 경영권이 포함되지 않은 마이너 지분이다 보니 투자금 회수에 대한 안정장치가 필요했고, 풋옵션이 거래 조건에 포함됐다.

IB업계 관계자는 "마이너 지분이다 보니 향후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데, 이떄 기업가치 하락 등에 대한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며 "이번 주주간 계약을 통해 기업가치 하락 리스크를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간계약에 따르면 트리거 조항으로 실적이 연동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 범주 안에선 권리행사 트리거가 발동하지 않는다. 다만 범위를 벗어날 경우 행사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업가치 산정의 핵심이었던 현금창출력이 기준이 될 전망이다. 최근 TSK코퍼레이션은 괄목할만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왔다. 상각전 영엽이익(EBITDA, 에비타)을 기준으로 2018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작년엔 1432억원까지 불어났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전년의 60%를 이미 수확하며 역대급 성과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6월만 기준 에비타는 871억원이다.

이 같은 현금창출력을 근거로 KKR은 TSK코퍼레이션의 기업가치(EV, Enterprise Value)를 1조원 초반대로 평가해 인수했다. 1주당 가격을 기준으로 환산한 전체 에쿼티 100% 가치는 1조1789억원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지난 6월말 기준 순차입금 -808억을 고려해 EV를 추산하면 1조980억원으로 평가된 셈이다. 작년말 기준 에비타 1432억원을 적용하면 KKR은 7.6배 수준으로 마이너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나타난다.

풋옵션 행사 가격은 대상주식의 공정시장가치와 30일 이내에 주주간에 합의한 금액 등으로 책정키로 했다. 만약 합의하지 못할 경우, 주주간계약에 정한 투자자의 일정 수익률을 적용한 증권당 가격과 비교해 큰 금액을 채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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