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리츠운용, 올원 리츠 상장 착수…주관사 한국증권 운용자산 5000억, 공모규모 1500억 목표…7월 이후 상장 예상
고진영 기자공개 2021-02-22 13:32:07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7일 13: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리츠운용이 멀티에셋 형태로 구성한 ‘NH 올원 리츠’(이하 올원 리츠) 상장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한국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공모 규모는 2000억원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리츠운용은 올원 리츠(옛 NH 제2호 리츠)의 상장작업을 최근 재개했다. 조만간 IR과 프리IPO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작년 상장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불안정한 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미뤘다가 연초부터 다시 준비에 들어갔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올원 리츠가 자산을 매입할 때부터 자금 조달에 협력해왔고 NH프라임리츠 상장 당시에도 인수단으로 활약한 조력자다. 리츠 유상증자를 위한 변경인가 등에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상장 시기는 7월경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원 리츠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5000억원 수준이다. 모자(母子)리츠 형태로 분당스퀘어와 2개의 에이원타워(옛 엠디엠타워), 이천 도지물류센터 등 4개의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우선 모리츠인 올원 리츠에 직접 담긴 자산은 서현역 분당스퀘어 빌딩이다. 분당스퀘어 빌딩은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63에 자리했으며 작년 9월 기준 임대차계약은 9건, 공실율은 0%로 꽉 찬 상태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1/02/17/20210217122633684_n.jpg)
이밖에 'NH 제3호'가 자리츠로 편입돼 있다. 제3호 리츠의 경우 에이원타워 당산빌딩과 인계빌딩이 기초자산이다. 이 두 빌딩은 각각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559와 경기도 수원 팔달구 경수대로 560에 위치했다. 당산타워는 삼성생명 자회사로 콜센터 등 운용하는 삼성생명서비스손해사정, 인계타워는 삼성생명이 앵커(Anchor) 임차인이다.
가장 최근에 매입한 이천 도지물류센터의 경우 또 다른 자리츠인 'NH 제5호' 리츠가 소유주체다.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에 소재했고 작년 말 1035억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0년 5월 준공된 신축 물류센터인데 이지스자산운용이 부동산 펀드를 통해 개발했다.
올원 리츠는 기존 다물(多物) 리츠들이 대부분 오피스 중심이거나 테마별로 자산을 구성한 것과 달리 오피스와 물류센터를 동시에 담아 복합적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현재 상장을 준비 중인 SK D&D의 ‘디앤디플랫폼 리츠’ 역시 비슷한 멀티에셋 방식으로 짜여졌다. 해당 리츠는 일본 가나가와현 아마존 물류센터 수익증권과 서울 문래동 영시티빌딩을 자산으로 담고 있다.
NH리츠운용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 리츠시장처럼 설립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서 시장 상황이나 경기 변동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자산을 구성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츠 이름을 ‘NH 올원 리츠'로 바꾼 것 역시 여러 섹터에 투자하는 리츠의 성격을 분명히 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올원 리츠는 공모상장을 통한 유상증자에 따라 유입되는 자금으로 기존 중순위 및 후순위 대출을 갚고 3호 리츠와 5호 리츠에 대해서도 대출 상환과 함께 출자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공모 규모는 2000억원 수준으로 목표하고 있다.
올원 리츠가 공모에 성공하면 NH리츠운용은 기존 상장리츠인 NH프라임리츠와 함께 상품 라인업을 두개로 가져가게 된다. 내부적으로 올원 리츠의 경우 수익추구형, NH프라임리츠는 안정추구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올원 리츠의 기대 배당수익률은 6%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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