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삼성 차세대 리더십]삼성SDS, '비중 커진 물류' 부사장 승진자 눈길서호동 전자물류사업팀장 승진…매출 비중 57%대로 사업 확대
김슬기 기자공개 2021-12-10 07:32:4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9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의 물류 사업이 올해 큰 폭의 성장세를 거두며 사업부문 내 부사장 승진자를 배출했다.9일 삼성SDS는 부사장 6명, 상무 10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권영준 상무(AI연구센터장), 서호동 상무(물류사업부 전자물류사업팀장), 옥재준 상무(금융IT사업부 금융사업팀장), 이은주 상무(클라우드사업부 상품혁신팀장), 이정헌 상무(IT혁신사업부 전자본사·SET사업팀장), 임종칠 상무(SDSE법인장)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부터 삼성 인사제도 개편으로 '부사장-상무' 2단계로 단순화되면서 상무 승진자는 모두 부사장이 됐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에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보안, 디지털 물류 등 IT기술 전문역량을 보유하고 각 산업 분야에서 탁월한 사업 성과를 이룬 인재들이 승진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S의 사업은 크게 IT서비스와 물류로 나뉜다. 회사 측의 설명처럼 승진 대상자의 전문분야는 다양하지만 사업 부문으로 나누면 대부분 IT서비스에서 승진자가 나왔다. 반면 물류는 사업규모에 비해 부사장 승진자는 1명 뿐이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 물류 사업 매출은 5조5540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57%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부터 물류사업은 IT서비스 매출을 역전했다.
서호동 물류사업부 전자물류사업팀장(사진)은 이번 정기인사 때 승진한 유일한 물류 사업 소속 승진자면서 40대 부사장이기도 하다. 서 신임 부사장은 1972년생으로 카이스트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밟았고, 카네기멜론대 MBA 과정을 마쳤다. 2001년 삼성SDS에 입사했고 2011년 전략사업지원그룹장, 2014년 상품기획그룹장이 됐다. 2018년 12월부터 전자물류사업팀장을 맡았다.
삼성SDS는 삼성 내 생산관리시스템(MES),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 등을 제공하는 시스템통합(SI)업체다. 과거에는 전통적인 IT서비스 기업이었으나 2012년 물류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외형을 키웠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여러 계열사들이 전세계 사업장을 가지고 있는만큼 통합 물류관리가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물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2년 매출액 6018억원이었고 2016년 매출 3조원대, 2017년 4조원대를 넘겼다. 2020년에는 연 매출 5조7030억원을 기록, IT서비스 매출(5조3144억원)을 뛰어넘었다. 매출 비중은 2012년 10.3%에서 2020년 51.8%까지 높아졌다. 올해에는 매출 비중이 57%대까지 올라왔다.
상대적으로 낮은 이익율은 삼성SDS가 풀어야할 과제다. 물류 사업의 이익률은 1%대에 그친다. 2020년이 되어서야 삼성SDS 전체 이익 비중 10%를 넘겼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체 영업이익 중 물류사업 비중은 16%대다. 물류사업부에 속한 사람수도 많지 않다. 전체 근로자(1만2076명) 중 물류사업부 소속 인원은 총 368명이다. 3%다. 결국 외형 성장에도 구조적으로 승진자를 다수 배출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예보료율 인상 따른 비용 부담 확대 '우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후계자 준비 본격화…계열사 CEO 인선 촉각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머니무브 효과' 수월해진 자금 유치…조달 개선 기대
- 나우어데이즈 신곡 '렛츠기릿', 주요 음원차트 진입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임추위 마음 사로잡은 '성장스토리 시즌2' 프리젠테이션
- 유연성·독립성 갖춘 코웨이 코디, 시공간 제약 없어 'N잡' 가능 눈길
- [SGI서울보증 IPO 돋보기]기한 내에서 최대한 신중히...예보도 팔 걷었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속전속결' CEO 승계 완료, 대체불가 리더십 입증
- [thebell note]카카오뱅크와 시중은행의 엇갈린 선택
- 상호금융권, 대부업 자회사 출자 '러시'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슈 & 보드]'10조 자사주 매입' 삼성전자, 과거와 다른 점은
- [이슈 & 보드]삼성전자 자기주식 매입, 허은녕 사외이사만 기권
- [이슈 & 보드]'시총 20조 목전' 메리츠금융, 돋보인 밸류업 결단
- [그룹 & 보드]정교선의 현대홈쇼핑, 밸류업 빠진 이유 '정체된 성장'
- [그룹 & 보드]'닮은꼴' 현대백화점그룹, 핵심지표 일제 상향 기대
- [그룹 & 보드]현대지에프 장호진 대표, 오너 일가 최측근
- [그룹 & 보드]지주사 전환 1년 현대백그룹, '밸류업' 원동력은
- [2024 이사회 평가]몸집 키우는 솔루스첨단소재, 이사회 점수는 '50점'
- [Board change]상장 닻 올린 롯데글로벌로지스, 이사회는 '완성형'
- [thebell interview]"커지는 이사회 역할, 사외이사 보상 현실화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