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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C인베, GC본부 '최대 500억' 펀딩 목표 마케팅 진행 중, '투자+자문' 밸류애드 통한 엑시트 전략

이명관 기자공개 2023-02-02 08:12:12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1일 09: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직개편을 통해 새 출발을 알린 UTC인베스트먼트의 그로스캡(GC) 운용본부는 연내 최대 500억원 규모의 펀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는 시리즈B 라운드 이후의 벤처기업에 집중될 전망이다. 물론 본래 강점이 있던 바이아웃 투자도 함께 물망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31일 VC업계에 따르면 UTC인베스트먼트 GC본부는 신규 펀드 결성을 진행 중이다. 블라인드 펀드 성격으로 마케팅에 한창이다. 최초 제안액은 300억원 정도다. 멀티 클로징을 통해 내심 최대 500억원 정도까지 증액을 고려 중이다.

이전 PE본부 시절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했던 걸 고려하면 이번 블라인드 펀드결성은 4년 만이다. 앞서 2019년 초 UTC인베스트먼트는 국민연금을 앵커 LP로 맞이해 1000억원 규모의 '유티씨2018-1PEF'를 결성했다. 국민연금은 500억원을 담당했다. 해당 펀드엔 모태펀드 자금 400억원도 포함됐다. 해당 펀드 컨셉은 바이아웃이었다. 기본 투자 최소단위는 300억원 정도였다.

이번 펀드는 바뀐 본부의 성격대로 투자 건당 50억~1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 정도 금액을 통해 2~3대주주 정도에 자리해 투자기업의 성장을 돕겠다는 전략이다. 주로 시리즈B 라운드 이후의 벤처기업이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단계에 들어선 스타트업들로 자금조달 니즈가 있는 곳들이 많은 지점이다.

UT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만한 기업을 추려서 투자하게 될 것"이라며 "이정도 시기가 되면 IPO 또는 M&A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기업의 성장은 기본적으로 투자기업의 시장 확장, 사엄모델 재구성 자문, 사내 효율성 강화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 속에 이뤄질 예정이다.

UTC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하는 펀드의 주된 투자분야는 우선 유저 서비스 기반의 B2B 기업이 꼽힌다. 업무 측면의 편의성 강화와 효율성 증대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에 주안점을 두고 투자처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 분야로는 △핀테크 △ICT △S/W기반 서비스 업종 기업 등이 있다.

여기서 최근 메쉬코리아 사태로 새삼 부각되고 있는 창업주 리스크도 잘 살필 예정이다. 경영진이 사업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왔는지도 중점적으로 다룬다는 방침이다. 경영진의 중심이 되는 창업주는 분명 아이디어를 구현해내는 공로가 있다. 그렇다고 경영능력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메쉬코리아의 법정관리 사태가 대표적이다. 메쉬코리아의 유정범 의장은 경영권 지키기에만 몰두한 나머지 기존 투자자들과의 투자계약을 위반하고 법정관리를 택하기도 했다. 신의라는 측면에서도 투자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해외투자도 염두에 두고 있다. GC본부가 전신인 PE본부 시절부터 축적한 네트워크와 트랙레코드가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베트남, 캐나다 등 현지 투자 레코드가 있는 지역이 주된 투자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UTC인베스트먼트 관게자는 "운용규모 성장세에 힘입어 기존 포트폴리오 기업군도 이미 다수 축적된 상태"라며 "앞서 검토 가능한 산업군에 속하는 유망 기업에 대해서는 기존 다른 본부가 투자한 기업들에 대한 후속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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