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자산운용, 첫 공모펀드 300억 첫날 '완판' 투자자 순식간에 몰려 일부 판매사선 오전에 끝나
황원지 기자공개 2023-02-13 15:58:40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3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P자산운용의 첫 공모펀드가 출시 직후 완판을 기록했다. 일부 판매사에선 오전 중 완판됐고, 오후 중 예약 물량이 판매 완료되면서 하루만에 완판 기록을 세웠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VIP The First 펀드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유안타증권 등 4개 판매사에서 이날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당초 모집기간은 2월 23일까지였으나 오픈과 동시에 300억원 한도가 소진되어 조기 마감했다. 펀드설정일은 24일이다.
VIP운용 관계자는 "출시 전부터 고객들의 문의가 폭주하며 공모펀드 가뭄기에도 뭉칫돈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국내주식형 공모펀드시장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국내주식형 공모펀드는 ETF에 자리를 내어주며 지난 수년 간 설정액이 꾸준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펀드 판매를 담당한 한 증권사 지점장은 “판매 개시 전부터 대기하고 있었는데 시작하자마자 오픈런이 몰리며 마감돼 버렸다”며 “공모펀드에서는 드문 손익차등형이고, VIP운용의 첫 공모펀드라는 점이 인기요인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VIP The First 펀드는 손실 발생 시 원본의 10% 한도까지 VIP자기자본이 손실을 먼저 인식하는 혜택이 부가된 펀드로 정부가 출시한 뉴딜펀드를 제외하면 공모펀드로는 최초다. 주식형펀드 특유의 높은 기대수익과 하방이 제한된 안정성은 함께 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깬 투자 상품일 뿐 아니라, 오랜 기간 투자일임과 사모펀드로 수익률이 검증된 VIP자산운용의 첫 공모펀드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VIP자산운용은 다음 달 후속 공모펀드를 준비 중이다. 1호 공모펀드는 손익차등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폐쇄형이자 단위형 펀드라 장기수익률 제고에 적합한 적립식이나 연금불입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거 있다. 대신 2호 공모펀드는 언제든지 설정․환매가 가능한 장기투자형으로 3월말 출시할 예정이다. 청년들의 자산형성과 국민들의 노후 대비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다.
VIP자산운용은 유행에 따라 다수의 공모펀드를 내기 보다는 가장 자신있는 소수의 상품에 집중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쌓아가며 연금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3월말 출시될 사실상 대표펀드에 모든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VIP자산운용 최준철, 김민국 대표이사는 “VIP운용의 역량을 가장 잘 보여줄 있는 국내주식 장기투자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가까워진 가치투자를 실천하기 위한 도전에 계속된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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