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 높아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핵심 인물 속속 합류 정인섭 사장 포함 ㈜한화 소속 '젊은피' 대거 이동...김동관 부회장 대표이사 주목
조은아 기자공개 2023-04-07 07:19:12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5일 11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한화그룹 핵심인물 일부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소속을 옮겼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앞두고 그룹 내 방산 사업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모이는 등 역할이 확대되는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김동관 부회장도 지난해 9월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올라 직접 챙기고 있다.5일 한화그룹 등에 따르면 정인섭 사장이 올해 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실로 소속을 옮겼다. 그는 기존 김희철 사장과 함께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를 지냈으나 지난해 10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단 대표로 선임되며 인수단 대표 역할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올해 초에는 아예 한화에너지를 떠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이동했는데 역시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염두에 둔 행보로 보인다. 인수가 완전 마무리되면 대우조선해양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화그룹은 현재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 인수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24.7%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몫으로 지분율이 가장 높다.
정 사장은 2013년 한화그룹에 합류한 인물이다. 한화생명 등을 거쳐 2019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0년 6월에는 지금은 한화에너지와 합병한 에이치솔루션 대표이사에도 올랐다. 에이치솔루션은 한화그룹 3형제가 지분을 100%(김동관 50%, 김동원 25%, 김동선 25%) 보유해 이들의 자금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던 곳이다.
정 사장 외 ㈜한화 전략부문에 있던 몇몇 인물들도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둥지를 옮겼다. 김경한 전략부문 인사전략실장, 정주용 전략부문 투자전략팀장, 이중재 전략부문 오픈이노베이션팀장 등이다. 이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도 기존 직책을 그대로 이어간다.
김경한 실장은 한화시스템에서 ICT부문 대표이사까지 지낸 인물이다. 지난해 초 ㈜한화로 이동했는데 1년여 만에 다시 자리를 옮겼다. 정주용 팀장과 이중재 팀장은 모두 지난해 한화그룹에 새로 영입됐다.
정 팀장은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칼라일그룹과 MBK파트너스 등에서 10년 이상 운용역으로 근무한 국내 1세대 PEF 운용역이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와 하버드 MBA을 거쳤고 최연소로 행정고시(41회)에 합격해 공직 사회를 경험했다. 지난해 8월 ㈜한화로 영입돼 신사업과 인수합병(M&A)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았다. 정 팀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도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재 팀장 역시 지난해 상반기 ㈜한화로 영입됐다. 기존 삼성전자에서 오픈이노베이션 부문 총괄(Head of Open Innovation)을 지내다가 ㈜한화 전략부문 오픈이노베이션팀장으로 영임됐다. 존스홉킨스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슬론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한화시스템에서도 권내현 전략실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이동했다. 권 실장은 한화그룹에 합류하기 전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크레디트스위스(CS) 등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2013년 한화그룹에 입사했으며 한화솔루션의 전신인 한화종합화학에서 전략기획실장을 지냈다. ㈜한화에 지원부문이 신설되면서 지원부문으로 이동했다가 2021년 한화시스템으로 자리를 옮겨 투자전략실장과 전략실장을 지냈다.
이들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이동한 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그룹 내 위상 변화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이뤄진 일련의 사업구조 재편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 방산사업의 중심에 서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완료되면 육·해·공·우주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한화디펜스에 이어 1일 ㈜한화 방산부문 합병을 마무리했다. 김동관 부회장은 4일 직접 뉴비전 타운홀 행사를 열고 "새로운 기술로 미래를 개척하고, 지속가능한 내일의 가치를 만드는 초일류 혁신 기업이 되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2명의 공동대표 체제를 이루고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9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손재일 사장은 한달여 뒤인 10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알테오젠 자회사, '개발·유통' 일원화…2인 대표 체제
- [상호관세 후폭풍]포스코·현대제철, 美 중복관세 피했지만…가격전쟁 '본격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멕시코 제외, 한숨돌린 자동차 부품사…투자 '예정대로'
- [상호관세 후폭풍]미국산 원유·LNG 수입 확대 '협상 카드'로 주목
- [상호관세 후폭풍]조선업, 미국 제조공백에 '전략적 가치' 부상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상호관세 후폭풍]캐즘 장기화 부담이지만…K배터리 현지생산 '가시화'
- [2025 서울모빌리티쇼]무뇨스 현대차 사장 "美 관세에도 가격인상 계획없어"
- [2025 서울모빌리티쇼]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북미 매출목표 유지한다"
조은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은행권 신지형도]어느덧 10년 맞은 인터넷전문은행, 시장 판도 변화는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통합 2년차 KB프라삭은행, 희비 엇갈려
- KB금융 부사장 1명으로 줄었다, 배경은
- [은행권 신지형도]김기홍 체제 3기, 전북·광주은행의 전국구 공략법은
- KB금융, 자회사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관행 깼다
- [은행권 신지형도]출범 10개월, 아이엠뱅크는 메기가 될 수 있을까
- 주요 금융지주 보유목적 '단순투자'로 하향한 국민연금, 배경은
- 삼성생명, 올해 세전이익 목표는 1조9500억
- [은행권 신지형도]위협 받는 지방 맹주, BNK의 해법은
- 진옥동 신한 회장 성과 평가 프로세스, 한층 더 정교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