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3 2차 정시출자]'창업초기 루키' 최종 4곳 선정...졸업반 저력 증명뮤어우즈·엑스퀘어드·크로스로드·JHC-오라클 컨소시엄 낙점
이기정 기자공개 2023-07-31 07:59:06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8일 09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VC(벤처캐피탈)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모태펀드 루키 리그에 최종 4개사가 선정됐다. 올해 마지막으로 루키 리그에 지원하는 VC들이 최종 위탁운용사로 다수 이름을 올리며 졸업반의 저력을 증명했다.27일 한국벤처투자가 발표한 '모태펀드 2023년 2차 정시출자사업 선정 결과'에 따르면, 창업초기 루키 분야에서 뮤어우즈벤처스와 엑스퀘어드, 제이씨에이치인베스트먼트·오라클벤처투자, 크로스로드파트너스가 최종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의 결성 목표액은 667억원으로 이중 모태펀드가 400억원을 출자한다. 운용사 각각의 기준으로 보면 100억원을 출자 받아 최소 결성액 166억원을 채우면 된다. 출자비율은 60%다. 펀드 결성은 최종 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완료해야 한다.
2차 정시출자사업 루키 리그 인기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총 4곳을 뽑는 사업에 18곳이 지원하며 경쟁률 4.5대 1을 기록했다. 이어진 서류심사에서는 8곳이 떨어지며 절반에 가까운 새내기들이 고배를 마셨다.
서류심사 문턱을 넘은 10곳의 VC들은 1차 심의에서 모두 합격하며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1차 심의에서는 펀드 조기결성 능력과 투자집행 역량, 사후관리 역량 등을 평가한다. 2차 심의까지 올라온 업체들은 기본적인 역량은 인정받은 셈이다.

달콤한 과실은 뮤어우즈벤처스와 엑스퀘어드, 제이씨에이치인베스트먼트·오라클벤처투자, 크로스로드파트너스의 차지가 됐다. 중견 건설사인 금성백조주택이 만든 라이징벤처스와 호반그룹 계열 CVC 플랜에이벤처스 등 기대를 모았던 VC들은 아쉽게 탈락했다.
2020년 설립된 뮤어우즈벤처스 막차를 타는데 성공했다. 루키 리그 지원은 등록 3년 이내의 벤처투자조합만 가능하다. 뮤어우즈벤처스는 햇수로는 3년차지만, 등록 기준 만 3년이 지나지 않아 지원이 가능했다.
뮤어우즈벤처스의 수장은 HB인베스트먼트 출신 류정아 대표다. 뮤어우즈벤처스 2022년 모태펀드 정시출자 스마트대한민국 멘토기업 매칭출자 분야에 선정된 경험이 있다. 또 같은해 펀드 모집 과정에서 베테랑 인력을 대거 보강하는 등 내실을 다졌다.
엑스퀘어드는 2021년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들이 설립한 VC다. △엑스퀘어드 포디움 벤처펀드 △엑스퀘어드디스커버리 벤처펀드 △엑스퀘어드 넥스트 벤처펀드 제1·2호 등 4개의 펀드를 결성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창업투자회사(창투사) 등록 후 빠르게 펀드 결성에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크로스로드파트너스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창투사 등록은 올해 초에 마쳤다. 이어 사내 벤처캐피탈 사업부를 신설하고 관련 인력을 충원하는 등 조직을 정비했다. 그동안 시리즈B 단계 이후의 투자가 대부분이었지만 창투사 등록으로 시드부터 시리즈A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컨소시엄(Co-GP)으로 최종 운용사에 발탁된 곳은 제이씨에이치인베스트먼트·오라클벤처투자가 유일했다. 제이씨에이치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설립된 대구지역 1호 창투사다.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 출신인 오현세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오라클벤처투자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대표를 거친 김세현 대표가 수장이다. 마찬가지로 2021년 설립됐다.
한국벤처투자는 트랙레코드가 없는 신생 VC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 처음으로 루키 리그를 도입했다. 도입 초기에는 지원 제한이 다소 느슨해 도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해가 갈수록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거래소, 3시간 심사 끝에 제노스코 상장 '미승인' 확정
- 대방건설, '부채비율 80%'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 [상호관세 후폭풍]'90일 유예'에 기업들 일단 안도, 정부 협상 성과에 쏠린 눈
- 에이치알운용, 한투 이어 '신한 PWM' 뚫었다
- KB증권, 2분기 롱숏·메자닌 헤지펀드 '집중'
- "지분 3%로 이사회 흔든다"…얼라인 '전투형 전략'의 정석
- 하나증권, 성장주 중심 라인업 변화
- 우리은행, 가판대 라인업 확대…'해외 AI·반도체' 신뢰 여전
- 하나은행, 라인업 고수 속 'NH필승코리아' 추가
- 리운운용, 메자닌 전문가 모셨다…투자 영역 확대
이기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K콘텐츠전략펀드' GP 2곳 선정 그쳐…재공고 예정
- '펀딩 3관왕' 트리거투자, 조력자 '유경원 상무' 눈길
- 바로벤처스, 송현인베와 결별…'Co-GP' 첫 이별 사례
- [LP Radar]하나벤처스, 민간모펀드 '2년차' 출자 임박
- DSC인베 '똑똑' 평가는 "기능 합격점, 과제도 남아"
- [thebell note]중기부의 상반기 '1조 출자' 가능성
- 동문파트너즈, 2년만에 '펀딩 시계' 다시 돌린다
- [VC 경영분석]'첫 성과보수' 하나벤처스, 모든 실적 지표 '경신'
- [VC 투자기업]설로인, 연간 흑자전환 도전…프리IPO 클로징 임박
- [VC 투자기업]모노리스, '가동률 증가' 효과 톡톡…프리IPO 탄력받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