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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풍향계]IB 강화 대신증권, 자기자본 '3조' 겨냥기업금융2담당 신설, 김명국 상무 선임…나유석 IPO담당 3년만에 전무 승진

안준호 기자공개 2023-12-12 14:25:16

[편집자주]

증권사 IB(investment banker)는 기업의 자금조달 파트너로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불어 인수합병(M&A)에 이르기까지 기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워낙 비밀리에 딜들이 진행되기에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되기도 한다. 더벨은 전문가 집단인 IB들의 주 관심사와 현안, 그리고 고민 등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8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이 임원 인사와 함께 대신증권 기업금융(IB)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꾸준히 좋은 성과를 보인 나유석 IPO담당이 전무로 승진한 가운데 기업금융2담당이 신규 선임됐다. 미국 현지법인을 이끌던 김명국 법인장이 상무 승진과 함께 해당 직위를 맡았다.

대신증권의 최근 조직개편에서 줄곧 IB 부문을 확대해 왔다. IPO 조직을 확대하며 상장 주관과 연계된 후속 딜을 수임하는 전략을 펼쳤다. 최근에는 본격적으로 커버리지 경쟁력을 강화하며 성과를 올리는 중이다. 자기자본 3조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위를 노리는 있는 만큼 이번 인사에서도 IB 강화 기조를 유지한 모양새다.

◇김명국 미국 법인장, 신설 기업금융2담당 선임…'IB 강화' 기조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지난 7일 그룹 인사를 발표했다. 대신증권에서는 길기모 리스크관리부문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순남 프라이빗부문장, 임민수 재경2WM부문장, 김수창 경영지원부문장, 홍종국 IT부문장, 최근영 준법지원부문장, 나유석 IPO담당, 강준규 WM추진부문장, 강윤기 전략지원부문장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전무 승진 인사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이름은 나유석 IPO담당이다. 2020년 상무 승진과 함께 IPO담당이 된 이후 3년 만에 전무 승진에 성공했다. 2014년 대신증권에 합류 이후 팀장과 본부장을 거치며 조직 강화에 기여했다. 대신증권이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IPO 주관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올린 만큼 고속 승진이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신임 상무 인사에서는 조직 개편의 실마리가 엿보인다. 기업금융2담당을 신설하며 김명국 신임 상무를 선임했다. 김 상무는 지난 2018년 이후 대신증권 미국 현지 법인을 이끌어왔다. 법인장 이전에는 미래전략실 팀장, 투자금융실 팀장 등을 맡아 해외 시장과 관련된 부동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김명국 상무가 기업금융2담당을 맡으며 IB 조직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대신증권은 IB부문을 2담당 체제로 바꿨다. 당시 기업금융담당을 신설하며 △IPO담당(IPO 1·2본부) △기업금융담당(어드바이저리본부, 신기술금융부) △커버리지본부의 ‘2담당 1본부’ 체제를 완성했다. 올해는 기업금융2담당이 등장하며 ‘3담당’ 체제가 됐다.

아직 조직 개편은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직제가 신설된 만큼 향후 IB부문 역시 보다 세분화된 형태가 가능성이 높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임원 인사만 먼저 나온 상황이고 조직개편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신임 임원들이 조직 구성을 검토해야 되기에 세부적 내용은 향후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궤도에 오른 ECM 경쟁력…남은 숙제 커버리지 역량 강화

대신증권은 그간 IPO 주관 성과를 바탕으로 IB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주관 수수료 자체는 크지 않더라도 연계되는 후속 딜이 많기 때문이다. IPO 조직 구성에 꾸준히 투자를 이어오면서 인력 구성이나 규모 면에서 대형 하우스 못지않은 수준을 갖췄다.

IPO하우스 구성원은 40여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20~30대로 인적 구성이 젊은 것은 물론 다양한 전문성을 겸비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공인회계사와 변호사는 물론 기술평가기관 출신도 실무진에 포진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상장 이후에도 다양한 연계 딜을 수임해왔다. 엔켐,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코프로비엠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IPO 본부에서 공모를 대표주관한 것에 이어 상장 이후 후속 딜을 이끌어 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나 전환사채(CB) 발행 등 자금조달은 물론 그룹사 분할 재상장 등의 딜을 주관했다.

최근에는 부채자본시장(DCM) 조직을 강화하는 추세다. 주식자본시장(ECM) 조직 성장세가 궤도에 오른 만큼 커버리지 역량 강화가 남은 숙제다. 올해 LG, 한화, HD현대 등 대기업 회사채 주관사단에 참여하며 성과도 입증했다. 향후 이뤄질 조직개편의 주된 초점도 커버리지 강화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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