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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비쥬, 공모 일정 연기…1분기 잠정 실적 반영 뷰티 이커머스 기업 청담글로벌 자회사…기간정정 후 5월 일반청약 등 진행

안준호 기자공개 2025-04-09 07:51:1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8일 10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커머스 업체 청담글로벌 자회사인 바이오비쥬가 정정신고서 제출과 함께 공모 일정을 연기했다. 오는 9일부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다음 달까지 청약 일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2025년 1분기 기준으로 회사 실적 등을 추가 반영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이오비쥬는 오는 9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일정을 23일로 연기했다. 공모가 확정 이후 진행할 예정이었던 일반청약도 다음 달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비쥬와 주관사인 대신증권은 이번 주 정정 증권신고서 제출을 준비해 공시했다. 주당 8000~9100원으로 제시한 공모가 밴드는 그대로 유지했다. 회사 상황이나 투자위험과 관련된 기술에도 큰 변화는 없다. 일정 변경 이외에는 2025년 1분기 기준 회사 잠정 실적이 추가 반영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상장 증권신고서를 꼼꼼히 들여다보는 금융당국 기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분기 이후 공모 일정이 진행되는 만큼 최대한 실적을 반영해 상세한 투자 정보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비쥬 역시 잠정 실적이 추가되며 약 2주의 검토 기간이 부여됐다.

신고서 정정은 현재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일상적인 현상이다. 올해 들어 상장한 기업 가운데 신고서 내용을 수정하지 않은 곳은 없다. 지난달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마친 기업 중 스팩(SPAC)을 제외한 25개사 모두 적게는 1회에서 많게는 6회까지 신고서 내용을 고쳤다. 내용 일부를 수정하는 단순 기재정정과 중요 내용 변경이 모두 포함된 수치다.

공모 일정에 영향을 미치는 기간정정의 경우 25개 기업 가운데 14개 기업이 포함됐다. 수요예측 직전 일정이 밀린 바이오비쥬, 마찬가지로 내용 정정 후 수요예측이 연기된 쎄크까지 합치면 16개사다.



바이오비쥬는 지난 2022년 상장한 뷰티 이커머스 기업 청담글로벌의 자회사다. 2018년 의료기기 판매를 주업으로 출범했다. 이후 청담글로벌 증자 등 추가 투자를 받은 뒤 시설 확충을 거쳐 스킨부스터 등 미용 관련 제품을 자체 생산하기 시작했다.

바이오비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96억원과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 청담글로벌 상장 직전인 2021년엔 매출액 87억원, 영업이익 3억9000만원을 거뒀다. 이번 신고서 정정을 통해 추가된 내용에 따르면 2025년 1분기에도 지난해 이상의 실적을 기록 중이다.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액은 114억원 가량으로, 전년 온기 실적의 1/3 수준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억원, 18억원 가량을 거뒀다. 청담글로벌 상장 당시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혔던 회사인 만큼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정에서 상장 밸류에이션의 변화는 없었다. 주요 비교군으로 꼽힌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을 2024년 온기 기준으로 바꾸긴 했으나, 주당 평가액에 대한 할인율을 조정하며 공모가 밴드는 그대로 유지했다.

IPO 시장 관계자는 “정정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공모가 밴드에 반영된 회사 밸류에이션도 시장 눈높이와 비교하면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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