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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인사 풍향계] 양동욱 중앙회 경제사업 상임이사 거취는내년 3월 2+2 임기만료…연임 제한 없지만 교체 가능성 높아

이재용 기자공개 2023-12-22 08:28:49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1일 13: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양동욱 수협중앙회 경제사업 상임이사(사진)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고 있다. 이미 한 차례 연임했지만 수협중앙회 임원의 경우 연임 제한이 없다. 정기총회에서 재선출된다면 2년의 임기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통상 4년의 임기 이후 교체되는 관행에 따라 양 이사 역시 교체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현임 중앙회장 노동진 회장 체제에서 선출된 상임이사가 아닌 전임 임준택 회장 때 선출됐다는 점도 교체에 무게를 싣고 있다.

21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양 이사의 연임 연부는 내년 1분기 중 열리는 정기총회 본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양 이사의 임기는 내년 3월 29일이다. 상임이사는 인사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정기총회 찬반투표를 거쳐 선출된다.

양 이사는 전형적인 수협맨이다. 1992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한 후 비서실장, 회원경영지원부장, 상호금융부장을 거쳐 2018년 경제기획부장에서 상임이사로 발탁됐다. 수협중앙회 경제사업 상임이사는 중앙회의 수익 사업을 총괄하는 자리로 다른 협동조합 중앙회의 전무급 직위다.

2020년부터 상임이사직을 수행한 양 이사는 임기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 경제사업 상임이사는 4년의 임기를 수행하고 교체되는 게 보통이다. 양 이사의 경우 2020년 3월부터 상임이사직을 맡아 내년이면 4년째다. 이미 지난해 3월 연임돼 한 차례 임기를 연장했다.

수협법에 따라 연임 기회가 부여되는 만큼 연임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 특히 양 이사는 중앙회의 수익성을 책임지면서 4년 연속 흑자경영에 일조했다. 수협중앙회는 지난해 323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는데 체질 개선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경제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실적이 증가한 영향이었다.

경제사업부문 수익은 지난 2019년 25억원에서 양 이사가 취임한 2020년 54억원으로 뛰어 올랐다. 이후 2021년 63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는 세전이익 기준 98억원을 달성했다. 수매사업 실적 호조와 급식·직판·무역사업 등에서 매출이익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수협중앙회는 내년을 수협경제 재도약 원년으로 삼고 있는 만큼 경제정책 운영 연속성 측면에서 양 이사를 한 차례 더 유임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중앙회는 수협경제의 재도약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식품유통회사 인수와 판매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며 중앙회 경제사업 통합시스템 재구축에 50억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전임 임준택 중앙회장 체제에서 선출된 상임이사라는 점에서 교체 쪽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지난 3월 중앙회장에 오른 노동진 회장이 경영쇄신 및 체제를 공고하는 차원에서 상임이사와 부대표 등 경영진을 대폭 물갈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제도상으로 연임 제한이 없기 때문에 대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연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수장이 바뀐 만큼 경영진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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