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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운용, 롤러코스터 증시에도 낮은 변동성 ‘눈길’ 라이프한국기업ESG향상 1호, 연초후 수익률 20.7% 기록

황원지 기자공개 2024-10-21 10:08:11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7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프자산운용이 최근 롤러코스터 장세에도 낮은 변동성으로 프라이빗뱅커(PB)들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이후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손실을 보고 있는 헤지펀드 하우스들이 많다. 하지만 라이프자산운용은 가치주 중심 플레이로 하방 안정성이 높은 데다 급락장에 현금 비중을 늘리면서 8월에도 플러스 성과를 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자산운용의 ‘라이프한국기업ESG향상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의 연초후 수익률은 15일 기준 20.7%를 기록했다. 해당 펀드는 2021년 7월 말 출시한 라이프자산운용의 대표펀드로, 재출범 이후 내놓은 첫 플래그십 펀드다. 강대권 대표가 책임운용역을 맡고 있다.


특히 이 펀드는 일선 PB들 사이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달동안 이어진 하락장에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어 타 펀드에 비해 믿을 수 있는 펀드라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8월 급락장에도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라이프자산운용의 한국기업ESG향상1호는 8월 한달 수익률 0.58%를 기록했다. 8월 초 코스피 지수가 2700대 후반에서 2300대까지 급락했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과다. 8월 한달 코스피 지수의 하락률은 마이너스(-) 3.72%에 달했다.

연초후 수익률도 안정적인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올해 초 이후 수익률은 6월 10.29%에서 7월 13.38%, 8월 14.04%, 9월 16.08%로 꾸준히 올랐다. 1월부터 7월까지 상승장에서 30% 넘는 수익률을 내다가 하락장에 급락한 다른 하우스들과 비교하면 안정적이다. 낮은 변동성으로 꾸준히 성과를 쌓는 방식을 선호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운용 스타일이라는 평가다.

가격이 낮은 가치주 중심 포트폴리오가 하락장에 강점이 됐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주주협력주의에 기반한 인게이지먼트 전략을 활용한다. 이는 개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회사 경영진을 만나 기업가치를 올릴 방법을 제시하고, 이를 함께 실행하자고 설득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대부분 주가가 낮은 기업들이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지주사가 대표적이다. 섹터별로는 포트폴리오 분산이 잘 되어 있지만, 가격 측면에서 보면 하방 안정성이 높은 주식들이 대부분인 셈이다. 이에 하락장에서도 주가 하락이 크지 않아 수익률을 지킬 수 있었다.

유연하게 현금 비중을 높였던 점도 한몫했다. 라이프자산운용 관계자는 “8월 전 현금 비중이 일반적인 주식형 펀드보다는 많이 늘려놓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하락장에는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전에 앤캐리 트레이드를 예상하고 현금 비중을 늘려뒀던 하우스들 중에서 손실을 면한 곳이 많았다.

믿을 수 있는 펀드라는 판단에 자금이 몰리면서 설정액도 증가했다. 7월 이후 하락장에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신규 설정 상품이 씨가 마른 상태다. 일부 하우스가 출시에 성공하더라도 대부분 100억원대 이하의 소형 펀드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라이프자산운용의 라이프한국기업ESG향상일반사모투자신탁 1호는 6월 말 설정액 1103억원에서 9월 말 1305억원으로 약 200억원 가량 자금이 새로 들어왔다.

라이프자산운용은 2021년 6월 이채원 의장과 강대권 대표, 남두우 대표가 합심해 재출범한 운용사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을 거친 이채원 의장과 유경PSG자산운용에서 독립한 강대권 대표가 남두우 대표의 다름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이후 라이프자산운용으로 이름을 바꾸고 주주협력주의를 기반으로 한 인게이지먼트 전략으로 하우스를 재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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