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회계 빅4 실적 돋보기]삼정KPMG, 총매출 성장세 유지…M&A 저변 확대 시동중소·중견 딜 공 들여, 내년 재도약 기회 삼아

윤준영 기자공개 2024-11-05 08:05:22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4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정KPMG가 작년 한 해 딜 가뭄 속에서도 총매출 성장세를 견고히 유지했다. 경영자문 매출은 소폭 뒷걸음질 했으나 회계감사와 세무자문에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내년부터는 금리 인하 시기와 맞물려 그동안 미뤄왔던 대형 M&A건이 수면 위로 고개를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발맞춰 삼정KPMG는 지난 8월 오픈한 M&A 온라인 서비스를 발판 삼아 저변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경영자문 매출 뒷걸음질, 총매출은 성장세 지속

삼정KPMG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3 회계연도(2023년 4월1일~2024년 3월31일) 기준 매출은 85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회계감사는 2893억원, 세무자문은 1453억원, 경영자문은 41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계감사와 세무자문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했다. 회계감사 매출은 2022년 대비 18.4%, 세무자문은 11.6% 증가했다. 유일하게 경영자문은 역성장했다. 2022년보다 매출이 10.2% 감소했다.

고금리에 경기 침체가 겹치며 M&A '빅딜'이 실종된 가운데 딜 거래 및 컨설팅 부문이 포함된 경영자문 실적이 뒷걸음질 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회계법인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한영회계법인은 컨설팅 부문을 포함한 총매출이 전년 대비 2.57% 감소했고, 안진회계법인 역시 컨설팅 관련 매출이 6.7% 줄었다.

그동안 삼정KPMG는 경영자문 성장세를 계기로 꾸준한 매출 실적세를 나타냈다. 경영자문에는 재무자문부문(DA·Deal Advisory)과 컨설팅부문이 속해있다. 경영자문 내에 재무자문부문과 컨설팅부문의 매출 비중은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경영자문 매출비중은 2018년 53.3%에서 2022년 55.4%까지 증가해왔다.

하지만 딜 가뭄 시기로 경영자문 매출비중 역시 전체의 49%로 소폭 감소했다. 회계감사와 세무자문 부문 매출이 성장세를 견인하며 전체 매출규모는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금리 인하기 '기대감'…M&A 센터 온라인으로 저변 확대 시동

삼정KPMG는 내년 한 해를 경영자문 부문의 '재도약' 시기로 보고 있다. 그간 움츠러들었던 M&A 시장이 금리 인하기를 맞으며 다시 한 번 '훈풍'이 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4월 최연소 부문대표에 오른 김이동 대표가 이끄는 삼정KPMG의 재무자문이 어떤 성장세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8월 삼정KPMG가 오픈한 'M&A 센터 온라인'의 성과에도 시선이 몰린다. 최근 딜 자문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딜 시장의 저변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조 단위 빅딜에 대한 수임은 물론, 서울 및 수도권 이외에 지방 지역의 중소 중견기업 오너들의 딜 자문 수요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삼정KPMG는 시공간의 제약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M&A 자문 창구를 구축했다.

오픈 두 달여가 지난 현재 삼정KPMG는 법인보험대리점인 피플라이프와 업무협약을 맺고 중소·중견 관련 딜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외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들과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 기반을 넓히고 있다. 증권사들의 경우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사의 자금 유치나 M&A 니즈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패밀리오피스나 웰스매니지먼트(WM) 서비스 내 고객들이 삼정KPMG의 온라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해당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김정환 삼정KPMG 전무는 "M&A 센터 온라인 오픈 후 두 달 정도가 지났는데 회원가입이나 유치한 회원 수, 매물 등록 건수 등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에서도 문의가 먼저 오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