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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구주매출 없다" 피라인모터스 상반기 상장 의지할인율 15~20% 적용, 최소 2500억 안팎 몸값 희망

안정문 기자공개 2025-01-21 08:06:50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6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기버스 제조기업 피라인모터스가 상장 예비심사 킥오프 미팅을 마쳤다. 실적 흐름이 안정적인 만큼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상반기 상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피라인모터스는 할인 적용 후 2500억원 정도의 몸값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모비율은 상장주식의 15.1% 수준이고 공모주는 100% 신주로 구성된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기버스 기업 피라인모터스는 한국거래소와 최근 상장예비심사와 관련된 킥오프미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2022년 이후 가파른 성장의 배경 등에 대한 문답이 오갔던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IPO 추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상반기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피라인모터스 역시 이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라인모터스는 작년 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공시에 따르면 피라인모터스의 상장예정주식수는 1327만4427주, 공모예정주식수는 200만주(약 15.1%)다. 피라인모터스는 20% 안팎의 할인율을 적용해 최소 2500억원 정도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를 원하고 있다.

이를 적용하면 피라인모터스가 공모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375억원 수준이다. 공모 자금은 주로 충남 서천에 생산기지 건설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시설투자 규모는 250억원 수준이다. 전기버스, 전기트럭, 수소버스 및 수소트럭 등 친환경 상용차를 만드는 기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 9월 미국 배터리회사인 마이크로배스트 홀딩스(MVST)와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공모자금 가운데 일부는 연구개발(R&D)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피라인모터스는 국내 전기버스시장에서 현대자동차에 이은 2위 업체다. 2003년 설립된 이후 원전, 방위산업 관련 전원공급기 제조업체로 출발했다. 2017년 전기버스 제조판매 사업에 진출하면서 전기버스 브랜드 ‘하이퍼스(HYPERS)’를 내놨고 현재 충전 인프라·배터리·전동차·원전·방위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예심청구 공시 상 피라인모터스 최대주주인 김만용 대표의 지분율은 24.11%다.

기존에 피라인모터스는 중국에서 전기버스를 수입해 판매했지만 지난해부터 국내에서도 생산을 시작했다. 2024년 2월 피라인모터스는 화성공장을 준공했다. 이를 통해 연 200대, 약 20% 정도의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전기버스 부분조립 생산, 전기버스 A/S 및 교육, 배터리 충전기 개발 및 조립, 차량기능검사 등 검수 업무가 이뤄진다.

연결기준 매출은 2020년 218억원, 2021년 365억원, 2022년 1152억원, 2023년 1719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2020년 17억원, 2021년 18억원, 2022년 89억원, 2023년 116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피라인모터스 관계자는 "2022년 피라인모터스가 에디슨 모터스의 공백을 메우면서 이후 실적을 빠르게 늘릴 수 있었다"며 "24시간 통합관제시스템 운영, 충전 인프라 통합지원 등도 매출확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실적을 집계하고 있으며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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