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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파트너스, 홈케어 디바이스 '풀리오' 품었다 마사지기기·뷰티 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운영, 급성장세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5-01-21 08:19:55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0일 11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자 전문 기업 스튜어드파트너스가 프리미엄 마사지기기 브랜드 '풀리오'를 인수했다. 풀리오 일부 경영진들이 별도로 운영하던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 전문 '인텐더'도 함께 인수하면서 홈케어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튜어드파트너스는 최근 풀리오와 인텐더의 경영권을 매수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인수가격은 1000억원대 초중반이다. 인수 후에는 각각 다른 법인이었던 풀리오와 인텐더를 지배회사와 종속회사로 지배구조를 변경했다. 풀리오가 인텐더를 완전 자회사로 품게 됐다.

풀리오와 인텐더 경영진들은 일부 지분을 남기고 경영에 참여 중이다. 현재 풀리오와 인텐더는 각각 기존 수장이던 윤가람 대표, 송예은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고, 이홍직 스튜어드파트너스 대표가 두 회사의 신임 대표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윤 대표와 송 대표는 회사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해 지난해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하며 원매자를 물색해왔다.

2022년 설립된 풀리오는 마사지기기를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는 헬스케어 업체다. 종아리 마사지기는 물론 손과 목, 어깨, 전신 마사지기까지 10만~20만원대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미스트와 크림 등 뷰티케어 제품도 판매 중이다.

2023년 기준 매출액은 570억원으로 전년도인 2022년 56억원 대비 10배가량 늘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40억원으로 전년 9억원에서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2022년 16.3%, 2023년 24.5%다.

인텐더는 뷰티케어를 비롯해 생활용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여러 분야에서 브랜드를 출시·운영하는 기업이다. 2021년 출범했으며, 풀리오의 주요 경영진들이 합류해 있다. 대표 브랜드는 '혼바디'다.

혼바디는 EMS(Electrical Muscle Stimulation) 롤러와 고주파 마사지기 등의 디바이스를 판매하는 뷰티케어 브랜드다. EMS는 1000헤르츠(Hz) 이하의 약한 전기 자극을 활용해 근육 자극·수축·이완을 유도함으로써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장치다. 이밖에도 무선 고데기빗과 같은 헤어관리 제품, 바디트리머 등 제모 관리기기까지 다양한 제품 구색을 갖췄다.

풀리오와 인텐더 새 주인으로 등극한 스튜어드파트너스는 2008년 설립된 기업 경영·컨설팅 등 투자 전문 회사다. 경영권을 인수한 뒤 장기간 운영하며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형태로 피투자 회사들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홍직 스튜어드파트너스 대표는 삼일PwC 출신으로 증권사 등을 거쳐 회사를 창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풀리오와 인텐더 모두 설립된 지 얼마 안 됐으나 단기간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경영권을 인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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