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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을 움직이는 사람들]이민원 전무, 조직 전방위 통솔…사내 안정화·조화 책무④합류 10년 차, 새로운 도약기 COO 임명 중책

이민우 기자공개 2025-02-03 08:08:32

[편집자주]

SOOP은 대변화의 기로에 놓여 있다. 일단 십수년간 사용했던 브랜드 '아프리카TV'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시도 중이다. 사업적인 면에서 보면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e스포츠 사업자로써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별풍선' 후원 시스템에서 비롯된 부정적 이미지를 되돌리는 게 급선무다. 이런 가운데 장악력이 높았던 국내 시장에선 강력한 경쟁자 네이버 치지직의 도전에 맞닥뜨린 상태다. 이 같은 SOOP의 변화를 선도 중인 핵심 경영진의 면면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31일 07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민원 SOOP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는 10년 전 합류해 사내 콘텐츠 기획, 제휴 사업 같은 운영 전반에서 활약해왔다. 장기간 근무하며 쌓은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아 콘텐츠전략, 소셜미디어사업 같은 중책을 맡았다.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미디어플랫폼으로서 SOOP의 기틀을 닦았다.

입사 10년만에 C레벨을 맡으면서 사내 대부분 부서를 관리하게 됐다. 콘텐츠는 물론 광고와 e스포츠, 경영관리까지 도맡는다. 사실상 최고위직을 제외한 나머지 임직원 전체의 통솔자다. 효과적인 조직 운용과 조화로운 사내 환경 조성으로 SOOP의 도약 동력을 만들어야 하는 책무를 안고 있다.

◇콘텐츠 기획·사업 관리 경험 풍부, SOOP 미디어플랫폼 기반 다져

지난해 SOOP은 연말 인사를 통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서수길 대표의 수장 복귀와 최영우 사장의 파격적인 승진 및 최고전략책임자(CSO) 임명이 대표적이다. 이와 더불어 콘텐츠와 광고 영역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업 및 운영조직을 COO 산하로 배치시켰다. 이를 이끌 수장으로 낙점된 것이 이 전무다.

SOOP은 아프리카TV 시절 2015년 SG세계물산과 LS엠트론에서 경력을 쌓은 이 전무를 영입했다. 이 전무는 SOOP 합류 이후 경영기획본부 기획팀장 등으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사업 제휴부터 콘텐츠 기획에 조직 관리까지 섭렵해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SOOP의 첫번째 도약기를 지탱했다. 그에게 COO란 중책을 쥐어 준 배경이다.


이 전무가 역량을 인정받아 임원이자 중추인력으로 진입한 것은 2018년 전후다. 뉴미디어사업 실장을 거쳐 콘텐츠전략사업본부장, 소셜미디어사업부문장을 수행했다. 스트리머 협업을 포함한 다양한 신규 콘텐츠 발굴과 스트리밍 환경 개선 등 미디어플랫폼으로서 SOOP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았다.

지방자치단체 또는 지역중소기업과 연계로 제작되는 지역경제 지원 콘텐츠가 이 전무의 콘텐츠전략사업본부장 시절 본격 활성화된 대표적인 성과다. 이 전무는 이외에도 독도 홍보를 위한 독도 BJ방송단 조직과 당구나 낚시 같은 생활스포츠 콘텐츠 제작도 이끌었다.

앞선 콘텐츠는 게임이나 스트리머 생방송 같은 메인 콘텐츠 대비 존재감은 떨어져 보인다. 하지만 미디어 플랫폼인 SOOP에 콘텐츠 다양성을 가져다줌과 동시에 광고 수입 확대, 글로벌 이용자 유입 통로 역할까지 하고 있다. 특히 당구는 현재 SOOP의 대표 해외 이용자 콘텐츠로 자리잡아 국외 트래픽을 끌어 모으고 있다.

◇e스포츠 포함 권한·임무 쏠림, 핵심 임원 이탈 공백도 메워야

SOOP은 리브랜딩 이후 글로벌 공략과 AI 같은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동반한 대규모 조직 개편과 인재 영입도 이뤄지고 있다. 기존 조직과 임직원에게 이전과 다른 변화를 겪는 만큼 기존 조직과 임직원에게 전이되는 충격도 상당할 수밖에 없다. 이를 조기에 안정화하고 임직원과 각 부서 간 조밀한 연계를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

COO로서 사내 대부분 부서를 산하에 두게 된 이 전무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이 전무는 기본적으로 플랫폼 운영과 콘텐츠 기획 그리고 광고에 더해 작게는 굿즈 같은 커머스, 스트리머IP 관련 사항까지 포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사업 확대시기인 만큼 하나하나 허투루 다룰 수 없기에 무엇보다 꼼꼼한 운영이 필수다.

아울러 SOOP은 이번 조직 개편 과정에서 장기간 함께 했던 채정원 전 전무와 결별했다. 채 전무는 SOOP에서 장기간 근무했던 데다 게임콘텐츠사업부문 총괄이란 중요 직책을 맡았었다. 핵심인력을 떠나보낸 만큼 콘텐츠 영역을 총괄하는 COO로써 이 전무가 공백을 적절히 메워야 한다.

e스포츠의 경우 글로벌 전문가인 최 사장과 CSO 조직의 공조를 기대할 수는 있다. 다만 e스포츠 관련 조직은 COO에 속하기에 바랄 수 있는 도움은 한정돼 있다. 결국 글로벌 e스포츠 중계권 협상 또는 별도 실무자, 담당자가 존재하지만 SOOP 내부 자체 e스포츠 대회 운영이나 스폰서 유치 같은 굵직한 업무 결정과 추진 이 전무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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