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삼성·SK하이닉스에 LG까지 'GTC 2025' 출격 나란히 플래티넘 등급 스폰서 등재, LG AI연구원 참여 눈길

김경태 기자공개 2025-02-06 07:54:1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5일 08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비디아가 올해 역시 개발자 콘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를 개최한다. 최근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파란을 일으키고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탈엔비디아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지만 내달 열릴 'GTC 2025'에는 예년처럼 세계 각지의 대기업이 참여한다.

국내 반도체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올해도 GTC에 후원을 하고 행사에 참석한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후원을 했다. 올해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와 동일한 등급의 후원에 나섰다.

LG그룹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LG그룹은 지난해에는 별도의 후원을 하지 않았지만 이번 행사에는 LG AI연구원이 스폰서로 등장했다.

◇삼성·SK 동일 등급 스폰서십, 폭스콘 대폭 상향 눈길

엔비디아는 내달 17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GTC 2025' 행사를 개최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나서는 키노트 스피치는 3월 18일에 있을 예정이다.

GTC는 엔비디아의 연례 행사로 글로벌 유수의 반도체, IT 기업 등이 집결한다. 최근 수년간 엔비디아가 글로벌 AI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면서 행사도 덩달아 규모가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행사에 참가하는 기업들의 후원을 받는데 금액 규모에 따라 등급을 나눈다. 다이아몬드 엘리트, 다이아몬드,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 익스히비터(Exhibitor) 순이다. 올해 다이아몬드 엘리트 스폰서는 AWS를 비롯해 6곳으로 작년과 동일하다. 다이아몬드는 16곳으로 지난해보다 4곳 늘었다. 플래티넘은 19곳으로 8곳 증가했다.


국내 기업 중 상위 스폰서십으로 이름을 올린 곳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두 곳 모두 플래티넘 등급의 후원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가 플래티넘, SK하이닉스는 한 단계 아래인 골드 스폰서였다. 이 때문에 당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상대적으로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올해는 SK하이닉스가 후원 규모를 늘리고 삼성전자가 기존 규모를 유지하면서 동일한 등급에 자리매김하게 됐다.

대형 스폰서 중 주목할만한 변화를 보인 곳은 대만 폭스콘이다. 폭스콘은 작년 골드 등급에서 다이아몬드로 두 단계 등급을 높였다.

최근 엔비디아와의 밀월 관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폭스콘은 애플의 하청업체였는데 최근에는 엔비디아의 AI 서버 사업의 파트너로 급부상했다. 서버를 쌓는 랙(rack)과 부품 제조를 맡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올 1월 16일 대만을 방문했는데 도착하자마자 폭스콘 본사를 가장 먼저 찾았을 정도다.

◇LG그룹, AI연구원 내세워 참여

지난해에는 삼성과 SK 외에 한화그룹 계열사가 GTC 2024에 스폰서로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한화비전이 익스히비터 등급의 후원을 했고 현장에 부스를 차렸다. 당시 엔비디아는 다방향 카메라 제품 등을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엔비디아 젯슨(NVIDIA Jetson) 장치가 포함됐다.

한화는 아직 GTC 2025 스폰서로 등재되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다른 대기업집단에서 새롭게 후원사로 등장했다. LG그룹의 LG AI연구원이 익스히비터 등급의 스폰서로 이름을 올렸다.

LG AI연구원은 2020년 그룹 차원의 AI 분야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만든 곳이다. 수장은 배경훈 원장이다. 그는 삼성탈레스, SK텔레콤, LG전자 등을 거쳤다. 현재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위원, 초거대AI추진협의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최신 AI 모델인 '엑사원(EXAONE) 3.5'를 공개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엑사원(ChatEXAONE)이라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