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코스피 기대주' 달바글로벌, 2분기 상장 '정조준'2024년 실적 집계후 본격 일정 돌입, 코스피 대기 주자 '북적'
김슬기 기자공개 2025-02-10 08:09:56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6일 11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리미엄 비건 코스메틱 브랜드 달바(d'Alba)의 운영사 달바글로벌이 올해 상반기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지만 바로 증권신고서를 내기보다는 2024년 연간 실적까지 확인한 뒤 상장 절차를 밟겠다는 구상이다.최근 국내 주식시장 흐름이 좋지 않다는 점도 달바글로벌을 신중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첫 코스피 주자인 LG CNS가 무사히 코스피에 입성했으나 주가 흐름이 좋지 못하고 서울보증보험, 씨케이솔루션 등도 상장 절차에 돌입한 만큼 이들 기업의 흥행 여부를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달바글로벌 2024년 실적 3000억 육박 전망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달바글로벌이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11월 14일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두 달여만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의 효력은 6개월이며 상장 시한은 올해 7월 중순까지다.
다만 달바글로벌은 당장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현 시점에서는 달바글로벌의 2024년 연간 결산을 모두 마치고 감사보고서를 낸 뒤에 증권신고서를 내는 게 합리적이다. 비교기업들의 실적 역시 밸류에이션을 할 때 활용되어야 해서 3월말~4월초가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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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글로벌은 그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연간 실적을 확인시킨 후 증시에 입성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3분기말까지 연결 매출은 2137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은 464억원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54.3%, 91.3% 늘어났다.
아직 연간 실적이 나오진 않았으나 2024년 연 매출은 대략 3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해외 매출 약 1400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 비중에 45%까지 올라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도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로컬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주춤한 공모주 시장, 코스피 입성 기업 주가에 '관심 집중'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달바글로벌이지만 현재 시장 상황은 우호적이지 않다. 특히 달바글로벌은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시장 흐름을 무시할 수 없다. 지난 5일 상장한 LG CNS를 시작으로 씨케이솔루션, 서울보증보험 등이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고 DN솔루션즈, 롯데글로벌로지스 등도 코스피 대기주자로 꼽힌다.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을 무사히 진행했던 LG CNS는 오히려 상장 첫날부터 고전했다. 공모가액은 밴드 상단인 6만1900원에서 결정됐지만 상장 첫날 9.85% 하락한 5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내내 한 번도 공모가를 넘지 못했다. 6일에는 소폭 반등하긴 했으나 공모가액을 여전히 밑돌고 있다.
코스피 입성을 준비 중인 서울보증보험과 씨케이솔루션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가액은 밴드 하단 기준으로 1815억원, 202억원을 모집한다. 두 곳 모두 상장 재수생으로 기존보다 공모 단가를 낮췄고 주주환원책을 강화하거나 공모 물량을 줄이는 노력을 했다.
앞선 코스피 주자들의 흥행 여부에 따라 향후 달바글로벌의 증시 입성 환경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하는 것은 시차가 있기 때문에 이후 공모주 시장이 어느 정도로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 또 달바글로벌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을 하는지에 따라 흥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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