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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리메드, 창업주 귀환과 함께 실적 개선 "올해는 에스테틱"이근용 대표 "1년간 TF 가동하며 제품개발 박차, 올해 5개 신제품 출시"

정새임 기자공개 2025-02-10 07:28:30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7일 13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메드 창업주 이근용 대표(사진)의 귀환은 곧 실적으로 이어졌다. 작년 초 경영에 복귀하면서 2가지 목표달성에 집중한 결과다. 첫째는 리메드 매출 확대를 통한 영업손실 탈피, 두번째는 리메드 사업 확장을 위한 제품개발 역량 향상이다.

1년간 리메드 및 3개 자회사 연구인력을 모아 컨소시엄TF를 운영했다. 쉼없이 신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시장 전략을 짠 결과 주춤했던 실적이 턴어라운드 했다.

올해는 지난해 준비했던 신제품을 필두로 성장을 도모하는 시기다. 새롭게 진출하는 스킨타이트닝 에스테틱 시장에 안착하는 것이 새로운 목표다.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집행위원을 재편하고 전략기획실을 신설했다.

이 대표는 더벨과 만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했고 올해 신규 진출하는 에스테틱 시장을 비롯해 전 사업부의 영역 확장에 몰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점 보완한 초음파 기기 출시, 신개념 미용충격파 장착

올해 리메드는 약 5년간 준비했던 에스테틱 사업을 본격화 한다. 지난해 10월 스킨타이트닝 비침습 시술에 쓰이는 초음파(HIFU) 기기 '클레오 V1(Cleo V1)' 제조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았다.

클래시스, 원텍, 제이시스메디칼, 비올 등 국내 여러 기업들이 초음파 또는 고주파 기반의 에스테틱 시장에 뛰어든 터라 리메드는 후발주자에 속한다. 하지만 리메드는 자사만의 차별화된 길을 갈 계획이다.


클레오 V1은 기존 제품들의 단점과 불편함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뒀다. 초음파 기기의 가장 큰 단점은 핸드피스가 무겁고 시술자가 사용하기 불편한 모양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장시간 사용하면 초음파가 일정하게 나오지 않는 등 정밀성 측면에서 단점도 있었다.

클레오 V1 핸드피스는 가장 사용이 편하다고 알려진 초음파 영상 진단기와 같은 일자형 핸드피스다. 또 카트리지 시술 면적을 30mm로 확대해 타사 대비 시술 효율성을 25% 이상 올렸다. 그 외 3개 핸드피스를 동시 장착해 시술 도중 핸드피스를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도 해소했다.

이 대표는 에스테틱 시장이 트렌드에 따라 시술 유행을 타지만 초음파·고주파 기기는 오랜기간 남아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후발주자여도 HIFU 기기를 만든 배경이고 올해 고주파 기기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그간 리메드는 에스테틱 분야에서도 주로 바디쉐이핑 분야에 해외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했다"며 "올해 스킨타이트닝 제품을 시장에 론칭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메드의 기술력을 활용한 차별화 제품을 더했다. 스킨타이트닝 효과를 내는 미용충격파다. 본래 충격파는 초점형으로 몸 특정 치료부위에 충격파와 진동을 전달해 조직 재생을 자극한다. 근골격계통증이나 인대손상을 주로 치료하는데 쓰인다. 충격파를 선형으로 출력하는 리니어 타입으로 변형해 얼굴 피부에 문지르면서 타이트닝 효과를 낸다.

미용충격파는 아직 개념이 생소하고 진입한 기업이 거의 없다. 새로운 개념의 스킨타이트닝 시술을 정착시키는 걸 목표로 한다.

이 대표는 "HIFU 기기와 미용충격파 2가지 기본 제품으로 올해 2종 라인업을 더해 한국을 비롯한 홍콩, 일본 등 아시아지역을 공략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해부터 작업을 시작한 홍콩은 기술적 호평과 함께 주문이 들어왔고 일본도 긴자 지역 중심으로 영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리메드가 에스테틱 영업 및 마케팅을 주도하고 자회사 이끌레오가 에스테틱 기기 제조를 담당하는 형태다.

◇젊어진 집행위원, 경영진 신구 조화…전략기획실 신설로 공격적 사업 전개

이 대표는 지난해 초 경영에 복귀하면서 리메드와 자회사 3곳 이끌레오, 리메드브레인스팀, 플레이투큐어의 연구조직을 한데 모아 컨소시엄TF를 꾸렸다. 일명 WOW프로젝트다. 상용화가 지지부진 했던 제품들을 상품화하고 신제품 개발에 몰두했다.

2023년 매출이 213억원에서 180억원으로 하락하고 영업적자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경영에 단단히 고삐를 죄었다. 동시다발적으로 12~13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3가지 제품을 출시했고 올해만 5개 제품이 WOW프로젝트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빠르게 에스테틱 라인업을 갖춰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이 대표는 "WOW프로젝트는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혁신성을 지니거나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제품을 주로 기획하는 프로젝트"라며 "매주 월요일 제품개발 회의를 하고 금요일에는 WOW프로젝트에 집중하는 작업을 1년간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복귀한 2024년 리메드는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다. 2023년 주춤했던 실적을 곧바로 개선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나고 정체했던 TMS(경두개자기자극치료) 사업도 반등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올해는 1년간 개발했던 제품들을 기반으로 더 큰 성장을 꾀하는 해다. 지난해 말 전략기획실을 신설한 것도 각 사업부별 공격적인 사업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우선 새롭게 진입하는 에스테틱 시장을 중점으로 타깃할 예정이다.

집행위원들의 나이대도 젊어졌다. 리메드는 창업주가 집행위원들과 함께 경영을 이끌어나가는 구조다. 그간 이 대표를 비롯해 집행위원들은 모두 50~60년대생이었다. 지난해 말 신규 집행위원들을 선임하면서 70년대생 위원들이 3명 진입했다. 김태군 연구소장(CTO), 송종은 영업본부장(CSO), 신대현 생산본부장(CTO)이다. 경영진 신구 조화를 통해 시너지를 꾀한다.

이 대표는 "지난해 3명의 집행위원을 새로 고용하면서 올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올해 에스테틱을 필두로 TMS, 통증치료(PMS) 사업부가 각자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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