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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O 원년' 프레스티지로직스, 오너 주축 경영진 재편 3월 공동창업주 김진우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 예고, 대표이사 가능성

정새임 기자공개 2025-02-07 07:57:20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6일 18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공동 창업주인 김진우 부회장이 자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은 상정되지 않아 김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올라서는 수순으로 보인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그룹의 첫 상용화 바이오시밀러 '투즈뉴' 글로벌 진출을 계기로 올해 본격적인 사업활동에 나선다. 오너의 강력한 리더십을 주축으로 공격적인 확장전략을 펼쳐야 할 시점이다.

◇투즈뉴 생산기지 로직스, 사내이사로 공동창업주 선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6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사내이사 신규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결의했다. 임시주총 개최일은 3월 28일로 이날 김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공동 창업주인 김 부회장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사업에 보다 깊숙이 관여하는 행보다. 김 부회장은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와 MBA를 취득하고 생물학을 부전공 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 등을 거쳐 신약 연구자 출신 박소연 회장과 함께 항체의약품 연구개발 및 제조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PBP그룹)을 만들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PBP그룹에서 항체의약품을 제조하는 생산기지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40.2% 지분을 들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유럽 허가를 획득한 바이오시밀러 '투즈뉴' 생산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맡는다.

김 부회장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최대주주인 메이슨파트너스(Mayson Partners) 지분을 박 회장과 각각 50%씩 갖고 있다. 박 회장과 김 부회장이 메이슨파트너스를 통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를 지배하고, 그 자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를 간접 소유하는 형태다.

공동 창업주가 직접 소유한 지분도 있다. 박 회장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10.09% 지분을 지닌 2대주주고 김 부회장은 9.96%를 보유한 3대주주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달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전문경영인이 경영을 이끌어왔다. 현재 이사회 구성을 살펴보면 전문경영인 현덕훈 대표와 양재영 전무, 임영수 전무 3명의 사내이사와 정진섭·배기수·안영욱 사외이사, 동현철·탄 팅 용 기타비상무이사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박 회장과 김 부회장은 이사회에 올라있지 않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상장 후 주로 시설투자로 사업 밑바탕을 마련하는데 주력했고 모회사의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허가 획득이 우선순위에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회사가 시밀러 허가를 받은 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시밀러 생산과 함께 독자적인 사업을 꾸려나가는 구조다.


◇올해 사업 확장 원년, 오너 중심의 강력한 리더십 구축

올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본격적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위탁개발생산(CDMO) 활동을 펼쳐나가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공동 창업주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해진 시점이다.

김 부회장이 전면에 나섰다. 그는 3월부터 사내이사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경영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이사로 박 회장이 올라있는 것으로 보아 향후 김 부회장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 대표의 임기는 2025년 3월 30일 만료될 예정인데 이번 임시주총에 재선임 안건이 오르지 않았다. 김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대목이다. 김 부회장을 제외한 2명의 사내이사는 모두 전무급으로 대표이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박 회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 독자적인 성과를 창출해내는 과제를 부여했다. 현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4개 공장 중 백신 공장을 제외한 3개 공장이 거의 풀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직까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수주 건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제조인증(cGMP) 추진과 함께 CDMO 성과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김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해 보다 높은 수준으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조직의 효율화를 높여 사업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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