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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1년 연임…빈대인 회장과 동행 지속 안정 기조 속 재신임…리스크 관리 강화 전망

김보겸 기자공개 2025-02-18 10:55:1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7일 19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사진)가 1년 연임에 성공했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체제에서 재신임받으며 함께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2+1' 체제를 보장하며 안정을 추구하는 BNK금융의 인사 기조 뿐 아니라 김 대표의 안정적 실적도 재신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리스크 관리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BNK캐피탈의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 김성주 대표 1년 연임 결정

BNK금융그룹은 17일 지주 자회사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BNK캐피탈 차기 대표 후보로 김성주 현 대표를 추천했다. 추가 임기는 1년이다. BNK캐피탈은 계열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1962년생으로 동아대학교 행정학과와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임원부속실, 울산영업부, IB사업본부 및 여신영업본부를 거쳤다. 이후 BNK금융지주에서 그룹리스크부문과 그룹글로벌부문을 역임해 BNK신용정보 대표를 지냈다.

김 대표의 연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 BNK금융은 경영 연속성과 전문성 등을 위해 일반적으로 계열사 CEO들의 기본 임기를 2년 보장하고 연임 시 1년을 추가하는 '2+1'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전임자인 이상춘, 이두호 전 대표 역시 각각 6년씩 장기 임기를 수행한 바 있다.

김 대표의 재신임 배경에는 실적 회복도 한몫했다. BNK캐피탈은 2024년 13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1118억원) 대비 16.3%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약 3배 증가한 257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부문 내에서 BNK캐피탈의 입지는 더욱 확고해졌다. 지난해 BNK금융 비은행 계열사 중 유일하게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룹 내에서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 이어 3위 자리를 유지했다. BNK금융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 77%를 책임지며 그룹 내 핵심 자회사로 자리잡았다.

◇빈대인 회장과의 협력 지속…리스크 관리 주력

김 대표의 연임으로 빈대인 회장과의 협력 체제도 이어지게 됐다. 빈 회장은 2023년 3월 취임 이후 9개 계열사 대표를 모두 교체하며 경영진을 재편했으며 당시 김 대표를 BNK캐피탈 대표로 발탁했다. 두 사람은 빈 회장이 부산은행장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IB사업본부와 여신영업본부에서 함께 손발을 맞춰 왔다.

빈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BNK금융이 이번 인사에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빈 회장은 안정을 선택했고 향후 1년간 김 대표와 동행하게 됐다.

BNK캐피탈은 김 대표 체제에서 부동산PF 부실 문제 등 리스크 관리를 안정적으로 진행할 전망이다. 현재 BNK캐피탈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모두 3%대 수준으로 건전성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 대표는 BNK금융 그룹리스크부문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PF 사후관리와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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