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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내는 코스톤·큐캐피탈, 노랑통닭 매각 하이라이트는 성장성·브랜드 경쟁력 기반 재무 성과, 해외 진출 움직임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5-03-05 08:18:0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4일 10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코스톤아시아와 큐캐피탈파트너스가 노랑푸드 경영권 매각 작업을 본격화한 가운데, 매각 하이라이트에 이목이 쏠린다. 노랑통닭의 브랜드 경쟁력이 탄탄하고 국내 가맹점과 해외 진출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제시하는 상황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스톤아시아와 큐캐피탈은 올 초부터 노랑푸드 매각을 위한 투자레터와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고 원매자 물색에 한창이다. 거래 대상은 노랑푸드 지분 100%와 자회사인 소스·파우더 생산업체 다미온푸드 지분 50%(의결권 기준)다.

지난해 말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한 데 이은 행보다.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과 숏리스트 선정, 본입찰 등 구체적 일정은 아직 확정·통보하지 않았다. 국내외 양쪽으로 원매자를 찾고 있어 유동적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출처=노랑푸드

매도자 측이 M&A 하이라이트로 제시하는 포인트는 노랑통닭이 2세대 프랜차이즈로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췄다는 점이다. 최근 여러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수익성 부진과 가맹점 증가율 정체로 어려움을 겪는 반면, 노랑통닭은 2024년 예상치 기준 13.5%라는 높은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마진율을 달성했다.

가맹점 수도 꾸준히 늘었다. 2021년 562개, 2022년 632개, 2023년 650개, 지난해 752개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자담치킨, 멕시카나치킨, 60계치킨 등 가맹점 수 1000개 이하 프랜차이즈들의 가맹점 수가 매년 줄거나 증감을 반복해온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현재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 기준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성장세 비결은 브랜드 경쟁력이다. 간편 섭취가 가능한 후라이드 순살 치킨 중심의 메뉴에 합리적 가격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킴으로써 대표적인 순살·가성비 치킨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당류와 나트륨 함량도 평균 치킨 브랜드 대비 50%, 24%씩 낮췄다.

가맹점주 친화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한 점은 빠른 외형 확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랑통닭 가맹점의 매출 기준 창업비용 회수기간은 1.8개월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상위 10개 업체 평균인 2.4개월보다 약 0.6개월 짧다. 가맹점주의 매출원가율은 약 48.9% 수준으로, 치킨 프랜차이즈 업종 평균 54.1% 대비 낮아 가맹점주 마진율도 높다. 조리 공정을 간소화하고 저효율 매장들은 배달·복합형 매장으로 전환한 결과다. 경쟁사 대비 피크타임 대응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무실적은 매년 신기록을 갱신 중이다. 매출액은 2018년 399억원에서 2020년 739억원, 2022년 948억원, 지난해 1067억원(가결산 기준)으로, 6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7.8%다. EBITDA 마진율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증가했던 2022년을 제외하면 매년 10%를 상회했다. 지난해 EBITDA는 144억원이다. 배당 지급 전 기준 현금성 자산은 2020년 120억원에서 2022년 214억원, 지난해 3분기 290억원으로 우수한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맹점 확대 기회가 충분하다는 점은 인수 메리트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가맹점 수 1000개 이상의 상위 6개 치킨 프랜차이즈와 비교했을 때, 노랑통닭의 수도권 가맹점 평균 매출은 톱티어 수준인데 수도권 침투율은 34%다.

톱티어 브랜드들의 수도권 침투율은 43%에 달한다는 점에서, 노랑통닭 역시 향후 수도권 내 400여개 가맹점 확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수도권을 포함하면 매장을 총 700~800개 늘릴 수 있다.

글로벌 K-푸드 흥행 속에 해외 진출도 노릴 수 있다. 지난해 해외 진출을 위해 8개국에 상표 등록을 완료했으며 올해 4개국에 추가로 등록할 예정이다. 글로벌 영역 확장을 위한 사전 작업을 마친 것으로, 올해 싱가포르와 대만, 말레이시아 중심으로 유력 현지 업체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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