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KB캐피탈 글로벌전략 점검]자동차 브랜드 영업 확대…라오스 법인 안정적 이익 성장②캡티브 기반 시장 조기 안착…모바일 중심 영업채널 확장

김경찬 기자공개 2024-07-19 12:58:27

[편집자주]

KB캐피탈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동남아시아 시장을 글로벌 사업의 중심지로 공략하고 있다. 강점을 지닌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진출해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 맞춰 해외 각지에 추가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KB캐피탈의 글로벌사업 현황과 전략을 들여다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7일 07: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캐피탈은 라오스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했다. 자동차 브랜드 영업 제휴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리스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LVMC그룹 캡티브 확보, 친환경차량 취급 확대

KB캐피탈은 첫 해외법인을 라오스에 설치하면서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B캐피탈은 2016년 LVMC그룹(전 코라오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했으며 2017년 2월 라오스 현지법인 'KB KOLAO LEASING Co.,Ltd(KB코라오리싱)'을 설립했다.

KB코라오리싱은 LVMC그룹 본사가 있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에 첫 뿌리를 내렸다. 비엔티엔은 경제적 수도 역할도 하고 있다. 2021년에는 남부 지역에 위치한 팍세 지역으로 영업망을 확장했다. 현재 라오스 현지에 2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팍세 지역은 라오스 남부 최대 도시로 태국과 캄보디아, 베트남 등과 인접해 있다.

KB코라오리싱은 합작법인으로서 KB캐피탈이 지분율 51%로 최대주주이며 KB국민카드가 29%, LVMC그룹은 20%를 보유하고 있다. 자본금은 1000만 달러(약 115억원) 규모로 설립됐으며 LVMC그룹 판매 브랜드의 할부금융을 위주로 취급하고 있다.

LVMC그룹은 한국계 기업으로 자체 생산한 자동차, 수입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공식 대리점으로 라오스 현지에 수입 판매하고 있다. KB코라오리싱은 이같은 LVMC그룹의 탄탄한 영업망을 활용해 자동차 할부금융 위주로 취급하고 있다.

KB코라오리싱은 다른 브랜드와도 제휴를 적극 확대하며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나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재규어랜드로버, 포드, 도요타, 혼다, 닛산 등의 파트너사로서 차량 구매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내연기관 신차 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KB코라오리싱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량 취급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지원 산업분야인 농업, 광업, 물류업 관련 상용차와 중장비금융 비중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흑자 기조 유지, 플랫폼 구축 시장 지배력 강화

KB코라오리싱은 LVMC그룹의 캡티브 마켓에 기반해 시장 조기 안착에 성공했다. 차량담보대출과 부동산리스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추진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법인 설립 다음 해인 2018년에 누적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KB코라오리싱은 출범 첫해인 2017년에 1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이듬해 2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흑자 전환 이후 줄곧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순이익이 다소 떨어졌다. 2019년 순이익은 43억원을 기록했으며 2020년도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코로나 펜데믹 여파로 2021년에는 순이익이 28억원으로 감소했으나 2022년에 57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라오스 경제침체 등으로 순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

KB코라오리싱에 대한 자금 지원은 매년 이뤄지고 있다. KB캐피탈은 지급보증 위주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3월까지 1541억원을 지원했다. 이중 지급보증이 888억원이며 출자금액은 60억원, 대여금은 593억원 수준이다.

KB캐피탈은 라오스 현지에서도 디지털 역량을 발휘하며 현지 고객 이용 편의성을 제고 있다. 국내에서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있다 면 라오스 현지에는 플랫폼 '롯롯롯'을 운영하고 있다. KB코라오리싱은 '롯롯롯'을 통해 중고차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 대출 신청 앱을 개발하는 등 영업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