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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인베 메가펀드, 결성 1년 만에 '잭팟' 눈길 첫 투자처 '크레이버' M&A 앞둬, 4배 멀티플로 회수 전망…투자 집행 속도

최윤신 기자공개 2024-09-19 08:10:32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2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결성한 86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벤처펀드에서 1년만에 잭팟 포트폴리오를 기록할 전망이다. 펀드 결성 후 첫 투자처로 낙점한 크레이버코퍼레이션이 피인수를 앞두고 있어서다.

이번 M&A 거래가격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취득한 주식 단가를 고려할 때 회수 멀티플은 4배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펀드 결성 1년 만에 든든한 회수성과를 기록하게 되면서 메가펀드 운용에 더 자신감이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제조기업 크레이버코퍼레이션이 구다이글로벌에 피인수를 앞두고 있다.

대표 화장품 브랜드 ‘조선미녀’를 운영하며 국내 뷰티기업 M&A 시장 큰 손으로 통하는 구다이글로벌은 지난 7월 크레이버코퍼레이션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상태다. 다음달 중 거래 종결이 예상된다.

구다이글로벌은 크레이버의 밸류를 3000억원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책정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크레이버 최대주주인 이소형 대표이사의 지분 18.4% 외에 기존 투자자들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50억원가량을 투자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투자 1년만에 높은 멀티플로 회수를 앞두게 됐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메가펀드 결성 직후 DSC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던 구주를 사들였다.


크레이버코퍼레이션 초기에 투자한 DSC인베스트먼트는 투자 펀드 중 ‘DSC드림제3호청년창업투자조합’의 만기가 도래하자 해당 펀드로 보유하던 지분을 구주매각했다. 당시 이 물량을 가장 많이 사들인 곳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다.

DSC인베스트먼트는 구주매각을 통해 내부수익률(IRR) 25%가량의 높은 회수성과를 거두며 구주 매각을 마무리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다른 펀드로도 크레이버코퍼레이션에 투자했는데, 이 지분은 여전히 보유 중이다. DSC인베스트먼트 역시 이번 M&A를 통해 투자 지분을 회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티넘이베스트먼트는 갓 결성된 메가펀드 에이티넘성장조합 2023을 통해 크레이버코퍼레이션 주식 4만여주를 약 25억원에 사들였다. 이에 따라 펀드의 첫 투자포트폴리오가 크레이버로 기록됐다. 이와 함께 당시 투자재원이 남아있던 에이티넘성장조합 2020을 통해 동일한 수준의 구주를 샀다. 총 투자금액은 50억원가량이다.

이번 M&A에 적용된 몸값을 고려할 때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투자 약 1년만에 약 4배가량의 멀티플로 회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각 펀드에서 약 100억원씩, 총 200억원의 회수가 예상된다.

특히 메가펀드 결성 이후 아직 회수기간이 도래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른 ‘잭팟’이 나오게 되면서 펀드 운영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에이티넘성장조합2023은 결성 1년여만에 2000억원가량의 투자 집행을 단행하며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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