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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얼터너티브운용, 신도철 SK리츠운용 대표 영입 실무형 리더, 공동대표 체제 구축…본부장 공백 최소화

정지원 기자공개 2024-12-06 07:48:16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5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신도철 SK리츠운용 대표이사를 새 수장으로 내정했다. 양영식 대표이사와 함께 공동대표 체제로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최근 잇따른 본부장들의 이탈로 리더십 공백이 생겼다. 신 대표는 '실무형 리더'로서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조직 안정화 두 가지 과제를 수행할 전망이다.

신 대표는 SK그룹 출신이지만 부동산 시장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SK리츠운용 설립 때부터 실무 최전선에서 활동해 왔다. 지난주까지도 직접 IR 행사에서 발표를 진행했을 정도다. SK리츠는 최근 운용자산(AUM) 4조4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리츠로 발돋움했다.

5일 리츠 업계에 따르면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신도철 SK리츠운용 대표이사의 공동대표 영입을 결정했다. 내년 1월부터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SK리츠운용 신도철 대표이사. (출처=SK리츠)

신 대표는 1968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SK㈜ 재무3실 팀장으로 있다가 2015년 말 수펙스추구협의회 소속 임원으로 승진했다. 2020년부터 수펙스추구협의회 내부에서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설립을 기획하고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초 다시 SK㈜로 돌아왔다. 뒤이어 3월 중 SK리츠운용을 세웠다. 현재도 SK㈜가 SK리츠운용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AMC 설립부터 도맡은 초창기 멤버다. SK그룹 스폰서 리츠인 SK리츠의 탄생 공신인 셈이다.

SK리츠가 국내 1위 상장리츠로 정착하는 데도 신 대표의 역할이 컸다. SK리츠는 연말 SK-C타워(충무로15빌딩) 인수 소식을 알렸다. 자산 취득가액 기준 AUM이 4조4000억원에 달한다. 주가도 비교적 견고한 4600선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 상장리츠이기도 하다.

신 대표는 '실무형 리더'로 리츠 업계에서 신뢰를 쌓아 왔다. SK그룹 출신으로 SK리츠를 맡기 전까지 상업용부동산 관련 업력이 미비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실무에 나서서 업계 관계자들과 대면했다. AMC 대표로서는 유일하게 한국리츠협회 IR에 직접 발표자로 나서서 투자자들과 소통했다.

SK그룹에서 재무 전문가로 자본시장과 접점을 늘려온 점도 SK리츠의 성장 밑거름이 됐다. SK리츠는 상장리츠 최초로 회사채, 전자단기사채, 전환사채 등을 발행하는 등 조달 채널을 다각화하는 성과를 냈다. SK-C타워는 자산재평가를 통해 유상증자 없이 차입으로만 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스틱얼너터티브자산운용은 신 대표 영입으로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신 대표는 현 양영식 대표를 도와 조직 안정화에 우선 힘을 쏟을 전망이다. 스틱얼너터비즈자산운용은 최근 인력 유출로 인해 본부 갯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부동산투자본부와 투자사업본부 등 2개 본부 체제로 전환됐다.

특히 올해 본부장 2인이 이직을 결정해 리더십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앞서 송운영 부동산플랫폼본부장이 신생 운용사를 차리면서 자리를 떠났다. 인프라 투자를 담당하던 이상호 본부장도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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