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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신탁, '강남N타워' 매각 본격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단독 주관사 선정…GBD 매물 다수 출회, 마케팅 과제

정지원 기자공개 2024-12-10 07:17:18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9일 0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부동산신탁이 '강남N타워' 매각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최근 매각주관사를 선정했다. 내년 2월 입찰을 거쳐 상반기 중 클로징 한다는 목표다. 매각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KB부동산신탁은 강남N타워를 본사로 쓰고 있었는데 최근 '양재 KB라이프타워' 이전을 결정했다.

최근 강남업무지구(GBD) 내 다수 오피스가 매물로 나와 있다는 점도 관전포인트다.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진 가운데 강남N타워 거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9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의 최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를 '강남N타워'의 단독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는 두 달 간의 마케팅을 진행한 뒤 내년 2월 입찰을 열기로 했다.

KB부동산신탁은 상반기 중 매각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2018년 자산을 인수해 'KB강남오피스제1호리츠'에 담았다. 군인공제회, 교정공제회, 새마을금고중앙회, NH프라임리츠 등이 우선주 투자자로 참여했다.

강남N타워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다. 대지면적 3722㎡(1126평) 부지에 연면적 5만1126㎡(1만5466평), 지하 7층에서 지상 24층 규모 코어오피스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역삼역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KB부동산신탁은 빌딩 내 4개층을 본사로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계열사인 KB라이프생명보험이 보유중인 양재 KB라이프타워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오피스 거래에서 전략적투자자(SI)의 역할이 컸던 만큼 미리 본사 이전 계획을 알려 원매자 풀을 넓히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KB부동산신탁 경영 및 재무상황이 악화한 점도 작용했다. KB부동산신탁은 KB강남오피스제1호리츠의 보통주 지분 3.57%를 갖고 있다. 이 자금을 회수하는 것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 수준에 계열사 사옥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매각 가격은 평당 4000만~4500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최근 역삼역 인근 코레이트타워가 평당 4200만원에 재거래됐다. 강남N타워의 전체 자산가격은 6186억~696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최근 GBD에 다수 오피스가 새 주인을 찾고 있다. 하지만 오피스에 투자하는 주요 기관들의 펀드 자금은 거의 소진된 상태다. 자산별 입지와 특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사옥 수요가 있는 기업들에 대한 마케팅이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동빌딩' 입찰이 이르면 연내 열릴 예정이다. 연면적 3만675㎡(9279평) 규모 오피스다. 선릉역, 삼성역, 삼성중앙역과 모두 인접해 있다. 알스퀘어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공동 매각자문사로 나섰다.

내년 1월에는 엔씨소프트가 매각하는 NC타워 입찰이 있다. 삼성역과 가깝다. 연면적 3만913㎡(9351평) 규모다. NC타워 매각자문은 CBRE코리아가 맡았다.

2월엔 강남N타워 입찰 이후엔 3월 중 BNK디지털타워 매각 입찰이 열린다. BNK자산운용이 펀드로 운용 중이다. GBD 중심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다. 연면적 3만7182㎡(1만1247평) 규모 자산이다. 현재 매각주관사 선정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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